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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와 키즈카페 가는 것도 지겨워져서 근처로 나들이를 계획하다가 궁평리 해수욕장에 다녀왔어요. 제부도나 대부도, 인천 영종도 등 여러 바다를 많이 다녔는데 궁평리 해수욕장은 첫 방문이었습니다. 요즘 차박하는 분들이 많아서 주변에 캠핑하는 지인도 금요일 밤에 일찍 가서 자리를 맡아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대부도는 가는 길이 너무 막히고 제부도는 물때 때문에 나오는 시간을 맞춰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영종도는 좀 거리가 먼 단점이 있었는데 궁평리 해수욕장은 거리도 가깝고 길이 막히지 않아서 좋았어요. 다만 큰 규모로 만들어진 해수욕장이 아니라서 주차장이 협소하고 편의점, 카페같은 편의시설이 부족합니다.

 

궁평리 해수욕장

https://place.map.kakao.com/8695298

 

궁평리해수욕장

경기 화성시 서신면 궁평리 660-41

place.map.kakao.com

 

저희는 공휴일 낮 1시쯤 도착했는데 이미 주차할 곳이 없었어요. 요즘 차박하는 분들이 많이 찾는다고 하던데 해변가에 차를 주차해놓고 옆에 텐트를 쳐놓은 분들이 많아서 주차할 자리가 더 없더라구요. 결국 한바퀴 돌고 궁평펜션 앞 유료주차장에 주차했습니다. 

 

궁평리_해수욕장_주차장

 

궁평리 해수욕장 유료주차장은 궁평펜션이 보이는 곳에서 바로 왼쪽으로 진입해서 들어가면 됩니다. 일찍가서 주차자리를 맡으면 좋겠지만 늦었다면 주차자리 찾으러 계속 돌아다니는 것보단 유료주차장을 이용하는게 마음이 편할 것 같아요. 저희는 3시간 정도 주차했는데 10,000원 정도 나왔습니다.

 

궁평리_해수욕장_주차장

 

궁평리 해수욕장 무인 유료주차장

- 최초 30분 1,000원 / 10분당 600원 / 일 최대 36,000원 

- 주차장 이용시 솔밭이용 가능 

- 궁평마트 이용시 1만원 당 30분 무료쿠폰 

 

궁평리_해수욕장_주차장

 

궁평리 해수욕장에는 그늘이 전혀 없어요. 주차장 옆 솔밭에 그늘이 있어서 여기에 텐트나 파라솔을 핀 가족들이 많아서 저희도 솔밭에 파라솔을 폈습니다. 주차장 이용시 솔밭 이용가능하다고 되어있는데 딱히 관리하는 사람이 있지는 않았어요. 여기에 주차하고 바로 옆에 있는 매점 안에 화장실을 이용했습니다. (3시간 손바느질한 이케아 파라솔과 함께..)

 

궁평리_해수욕장

 

그리고 아기를 데리고 해수욕장으로 갔는데 썰물시간이라 물이 나가고 있더라구요. 근데 작은 웅덩이(?)들이 많이 만들어져 있어서 아기들이 한 자리씩 차지하고 놀고 있었어요. 썰물시간이라 웅덩이에 맑은 물이 계속 고여요. 맑은 물이 어디에서 계속 내려오는지... 자연의 신비

 

궁평리_해수욕장

 

해수욕장에는 그늘도 없고 날이 너무 좋아서 땡볕에 너무 덥더라구요. 파라솔을 해수욕장에 필껄 후회가 됐어요. 솔밭까지는 거리가 멀고 아기는 계속 갯벌에서 놀고 있으니 더운데 앉을데도 없고.. 그나마 양산이라고 들고가서 다행이었어요. 그늘을 피할 곳이 없다면 양산이라도 꼭 들고가세요.

 

궁평리_해수욕장

 

궁평마트에서 작은삽 3종세트를 샀는데 철로 만들어져서 확실히 플라스틱 모래놀이랑은 다르게 시원하게 뻘을 개척할 수 있어요! 아기도 새로 산 삽으로 열심히 갯벌을 파고 다녔습니다. 아직 어려서 해루질을 하거나 하는건 아닌데 그저 플라스틱 바구니에 뻘을 담았다가 뺐다가 물을 담았다가 웅덩이에 앉아서 물장난을 하다가 하면서 한참 놀았어요. 나중엔 엄마아빠 다 지쳐서 갯벌 밖에 나와서 구경했는데 혼자서도 잘 놀더라구요. 

 

궁평리_해수욕장

 

날이 좋아서 아기를 데리고 나온 가족들이 많았습니다. 너무 더울 때가 지나서 이 정도 날씨가 바다에 가서 잠깐 놀기 좋은 것 같아요. 특히 서해바다는 해수욕보다는 갯벌에서 물장구치거나 해루질 하는 정도라서 너무 더울 때보다는 바닷바람이 선선해질 때 가는게 좋네요.

 

궁평리_해수욕장

 

바닷가에서 갯벌놀이를 하고 씻을 곳이 마땅하지 않아요. 저희는 생수 2통 사서 솔밭에서 아기 씻기고 엄마아빠 발도 씻고 아기옷을 갈아입혔어요. 매점이 근처라서 생수나 음료수, 얼음컵 사기에는 좋았는데 매점에는 일반 편의점만큼 상품이 다양하진 않았어요. 라면기계가 있어서 라면 사서 먹는 사람들은 많았습니다.

 

저희도 배가 고파져서 근처 야자수 카페에 가기로 했어요. 궁평리 해수욕장에서 차로 3-5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저희가 간 시간은 오후 5시 정도였는데 차가 많이 들어가더라구요.

 

야자수마을 카페

- 경기도 화서잇 서신면 밸미길 242-39 

- 매일 9:30-20:00

- 전화번호 : 031-355-2345

- 아메리카노 7500원 / 1인 1음료 주문시 식물원 입장가능

 

https://place.map.kakao.com/1872443474

 

야자수마을카페

경기 화성시 서신면 밸미길 242-39 (서신면 백미리 363-7)

place.map.kakao.com

 

야자수 카페에 바로 야자수 수산물센터가 붙어 있어요. 카페에서 조금 더 들어가면 되는데 여기서 칼국수를 먹을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야자수 카페앞에 주차하고 아주 조금 걸어서 도착했어요. 차들이 많이 들어가는데도 주차할 곳은 많았습니다. 주차요원분들이 안내해주기 때문에 안내해주는 곳에 주차하면 됩니다.

 

야자수_수산물센터

 

야자수_수산물센터

 

저희는 칼국수, 물회를 먹고 소라찜을 포장했어요. 가격은 딱히 비싼 느낌은 아니었는데 물회는 해산물이 풍부하게 들어가 있진 않고 생선회만 한 종류 들어가있었어요. 물회는 영종도나 대부도에서 먹었던 게 더 맛있었던 것 같아요. 칼국수는 무난무난하게 맛있었습니다. 아기도 잘 먹었어요. 

 

야자수_수산물센터

 

야자수_수산물센터

 

그리고 옆에 있는 야자수 카페에 갔습니다. 카페 건물에 들어갈 때 QR체크인과 체온을 체크하도록 되어있어서 그 앞에서 사람이 좀 밀리더라구요. 베이커리 제외 1인 1음료 주문하고 음료를 받아서 옆에 있는 식물원건물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빵과 음료를 각 다른 계산대에서 계산하도록되어 있어요. 빵은 직접 포장해야 하더라구요. 식물원 입장료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음료 가격대가 좀 있는 편입니다. 아메리카노 한잔에 7500원이네요.

 

빵과 음료를 주문하고 기다리는데 창밖에 거위와 닭들이 돌아다녀서 아기랑 한참 구경했습니다.

 

화성_야자수카페
화성_야자수카페
화성_야자수카페

 

식물원 규모가 굉장히 컸어요. 2층도 있고 중간에 대형 분수도 있구요. 근데 식물원이다 보니 온습도 관리 때문에 좀 습하고 더운 느낌이 있습니다. 그래도 아이와 가족끼리 식물들 구경하면서 차 마시기 좋은 곳이었어요. 해변가 산책로도 연결되어 있어서 더 선선해지면 산책하면서 시간 보내기 좋을 것 같습니다.

 

화성_야자수카페

 

입구가 포토존인가봐요. 야자수가 길게 늘어져있어서 이 곳에서 사진을 많이 찍으시더라구요. 저희도 들어가자마자 한장 찍어보았습니다. 이 느낌 마치 제주.. 

 

화성_야자수카페

 

입구에서부터 돌하르방이 있고 야자수들이 많아서 제주도같은 느낌을 조성해 놓은 것 같아요. 귤나무들이 있는데 귤이 실제로 달려 있더라구요. 판매용 귤이니 귤 따는건 금지입니다!

 

화성_야자수카페

 

바닷가 산책로로 연결되어 있는데 저희는 바다에서 온지라 따로 나가보진 않았어요. 근데 찾아보니 바닷가 산책로가 실제로 핫스팟인거 같아요. 사진 찍기도 잘되어 있고 해질녘에 가면 멋진 노을을 감상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입구에서 화성 포도와 포도즙을 팔고 있어서 포도즙을 사서 왔어요. 지금까지 여러 포도즙을 먹어봤는데 제일 찌꺼기도 없고 깔끔한 맛이네요. 포도도 사올껄 후회 하고 있습니다.

 

화성_야자수카페

 

가격대가 좀 있는 편이긴 하지만 일부러 시간을 내서 방문해도 좋을 만큼 볼거리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식물원 안에서 식물들을 보면서 커피를 마시거나 해변가 산책하면서 시간을 보내면 좋을 것 같아요. 거위랑 닭이 돌아다녀서 아기도 신기해 하더라구요. 

 

해수욕장과 야자수 카페는 거리가 가까워서 아기가 있다면 궁평리 해수욕장에서 물놀이 하고 야자수 카페에서 칼국수를 먹거나 커피한잔 하고 오기 좋을 것 같아요. 아기와 해수욕장 나들이 추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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