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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약 10년전 교정을 시작하고서부터 구강세정기를 사용하기 시작해 교정이 끝난 지금까지도 꾸준히 구강세정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교정을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뭐 어떤 음식을 먹든 교정기에 음식물이 잘 끼는데다가 잘 빠지지도 않아서 그냥 칫솔질 만으로는 많이 찝찝하거든요. 특히 팽이버섯 숙주나물 이런건 정말... 후 교정인들 사이에 유명한 금지 음식물이죠...! 어쨌든 열심히 칫솔질 한다고 했는데도 구강세정기를 하고나면 어찌나 이물질이 많이 나오는지.. 구강세정기를 안하면 찝찝해서 잠을 못자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워낙 오래 구강세정기를 애용하다보니 워터픽, 아쿠아픽, 파나소닉 거의 전제품 다 써본 것 같아요. 오늘은 구강세척기 사용후기 및 제품비교를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워터픽 (10만원대)
워터픽 구강세정기는 구강세정기의 오리지널이라고 해야할까요. 50년이상의 기술력을 가진 미국의 구강세정기 전문브랜드입니다. 파란색 수조통이 상징적인 이 제품이 클래식 제품이에요. 저도 오래 썼던 모델인데요. 이 제품의 장점은 수압조절 스위치가 노즐과 연결되어 있어서 구강세척을 하면서 바로 수압조절이 가능합니다. 다소 시끄럽다는 평이 많던데. 저는 좀 둔감한 편이라서 그런지 딱히 시끄럽다고 느낀적은 없었네요 :-)
2. 아쿠아픽 (6~7만원)
그리고 아쿠아픽 구강세정기는 워터픽 제품을 본 따만든 국내 브랜드로 20년 정도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처음 구강세정기를 사용하던 시절 워터픽과 아쿠아픽이 양대산맥과도 같았죠. 아쿠아픽은 워터픽에 비해서 좀 물줄기가 스타카토 처럼 나오는 느낌이 있어요?! 초록색 수조통 모델이 구모델로 제가 사용하던 모델이었는데 노즐을 낙낙히 주는 점이 좋았지만 수조통 세척이 좀 어려운 면이 있었어요. 물을 주구장창 담아두고 쓰다보니 물때가 금방 생기더라구요. 오른쪽 모델이 새로운 제품인데 좀 더 세척하기 쉼도록 수조통 입구도 넓어졌네요.
3. 파나소닉 휴대용 구강세정기 (10만원대)
예전에 회사에서 출장을 가야할 일이 많은데 아무래도 워터픽이나 아쿠아픽 본체를 캐리어에 담아서 갈 수는 없고 그런데 일주일씩 출장가면서 구강세정기 없이 칫솔질만 하려니 너무 찝찝해서 파나소닉 휴대용 구강세정기를 구입했습니다. 위의 두 모델을 모두 써봤는데요. 일단 휴대용이라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두 제품 다 수조통 청소가 너무 어려워요. 휴대용이라 그런지 물이 세면 안되니까 물 주입구 부분을 밀봉할 수 있도록 구멍으로 만들어놨거든요. 청소는 어떻게 하는건지?! 게다가 물세척이 가능한 방수형이라고 되어있는데 저 같은 경우에는 두 제품 다 금방 고장나서 버렸습니다.. 2번 제품 쓰다가 고장나서 더 비싼 1번을 샀는데 둘다 사망.. 그 이후로 파나소닉 제품은 사지 않았네요...
구강세정기를 고를때 따져봐야 할 점
첫번째, 통세척이 쉬운지?
요즘 제품들은 그래도 수조 구조가 통세척이 쉬운 디자인으로 많이 나오더라구요. 다만 휴대용 구강세정기 제품들은 항상 수조통 청소를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어떤 제품들은 청소가 어려워 보이더라구요. 수조통에 물때가 끼면 치아건강을 위해 구강세정기를 쓰고 있는데 구강세정기 쓰다가 되려 병이 걸리진 않을까 걱정하게 된답니다^^^
두번째, 가족이 많은 집이라면 노즐 갯수도 넉넉한 편이 좋아요.
사용하다보면 강한 수압때문인지 노즐이 파손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구요. 다른 가족과 함께 쓰려면 사람별 노즐을 구분해서 사용하는 것이 치아건강에 좋겠죠. 저희집은 부부만 쓰고 있는데 그냥 노즐 하나만 주구장창 씁니다만,,, ㅎ
그리고 구강세정기에서는 맥동수압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맥동수압은 물줄기가 끊어져 나오는 형태를 말하는데 맥동수압에 의해서 잇몸과 치아사이의 이물질이 효과적으로 제거되어 건강한 치아관리가 가능합니다. 이 맥동수압이 제품에 따라서 분당 몇천회 이렇게 다른듯 한데요. 제가 써본 경험상 제품마다 큰 차이가 있는 것 같지는 않아요. 다만 아쿠아픽 제품이 좀 더 스타카토의 느낌...?
오아 구강세정기 :: 클린이워터F (4-5만원대)
집에서 쓰던 아쿠아픽 제품이 너무 오염되어서 도저히 회생이 불가하여 과감히 버리고 새로운 구강세정기를 찾아 집근처 일렉트로마트로 향했습니다. 라떼는.. 그러니까 구강세정기를 처음쓰던 10여년 전만해도 아쿠아픽과 워터픽이 양대산맥 정도였는데 요즈음은 필립스, 오랄비 등등 구강세정기 종류가 많아졌더라구요. 그러던 중에서 가습기나 공기청정기 등 소형가전으로 알려진 국내 브랜드 오아에서 전동칫솔과 함께 런칭한 구강세정기가 있어서 업어왔습니다.
일단 구조통이 엄청 커요. 물이 1L 들어가는데 저게 뚜껑이 그대로 열려서 통세척이 가능하겠더라구요. 그리고 가격이 4만원대로 착했어요. 필립스가 13만원이던데요?! 필립스 제품을 먼저보고 오아제품을 보니까 왠지 가격면에서부터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냉큼 집었습니다. 이 제품 저 제품 다 써봤는데 성능면에서는 큰 차이를 못느꼈거든요.
노즐부분에서 약간 멘붕이 온것이 원래 쓰던 제품들은 다 기본노즐 밖에 없었거든요. 그런데 노즐이 이렇게나 많아요. 기본 제트팁이 2개이고 픽포켓팁, 치열교정팁, 플라그팁, 혀클리너팁이 각 1개씩 동봉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기본팁을 주로 쓰게 되지 막 노즐을 바꿔끼워서 쓰지는 않을 것 같아서 기본노즐이나 많았으면 좋았겠다라는 생각이 살짝 들구요. 아쿠아픽이나 워터픽을 쓰다가 이 제품을 쓰면 좀 노즐이 두껍다는 느낌이 살짝 들더군요.
물도 옴팡 들어가는 데다가 뚜껑이 통째로 열려서 세척이 쉬워보이는 점이 좋았어요. 그리고 저 손잡이 부분은 자석으로 부착할 수 있도록 만든 점이 신박하더라구요. 욕실에서 쓰는 제품이다 보니 홈이 있거나 하면 물이 고이고 오염되고 하는데 이 제품은 정말 디자인이 군더더기가 없는 느낌이에요. 그리고 밑판에는 고무흡착판이 있어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바닥에 딱 붙어요. 저희 집에서는 욕실선반에 두고 쓰는데 안 미끄러지는 점이 좋더라구요. 예전에 쓰던 제품은 손잡이를 들고 작동시키면 손잡이 따라 본체가 들썩들썩 하기도 했거든요.
오아 구강세정기 클린이워터F
장점
1. 통세척이 쉽다.
2. 바닥에 고무흡착판이 있어 미끄러지지 않음.
3. 전체적인 디자인이 깔끔해서 오염이 덜 할 것 같음.
4. 노즐을 5개나 줌...
5. 국내제품이라 AS쉬움
6. 저렴한 가격
7. 손잡이 버튼으로 수압조절 가능.
단점
1. 노즐이 좀 두꺼움
2. 기본노즐 더 줬으면 좋겠음
3. 수조뚜껑이 다소 덜렁 거림. 딸깍하고 잠겼으면 좋겠는데...?!
4. 수압강도조절 버튼에 단계 조작이 없음.
보통 구강세정기 제품들은 대게 1,2,3 단계 이렇게 수압단계를 조작할 수 있는데요. 이 제품은 그냥 왼쪽으로 돌리면 약해지고 오른쪽으로 돌리면 수압이 쎄지더라구요. 손잡이에 물양을 조절할 수 있는 버튼이 있긴 하지만 한 제품을 여러명이서 같이 쓴다면 ?! 게다가 사람마다 원하는 수압이 다르다면 ?! 직전에 사용한 사람이 강강으로 조절해놓은 수압 때문에 상처입을 수 있습니다..
여러 제품을 써봤지만 보통 제품들이 다 맥동수압을 쓰기 때문에 수압이나 작동법에서는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아요. 워터픽 아쿠아픽 제품들은 모두 제가 나서서 갖다버리지 않고서는 고장도 안날 정도로 내구성도 좋더라구요. 간혹 노즐이나 수조통이 파손되는 경우가 있지만 대게 구성품을 별도로 판매하고 있어서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깨끗한 치아 및 건강한 구강관리를 위해서 구강세정기에 관심을 두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는 것 같아요. 미국 치과협회에서는 구강세정기의 사용을 적극 추천한다고도 하지요. 그래도 꼭 칫솔질을 하고 구강세정기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여러분.
처음 구강세정기를 쓰면 피를 보는 사례가 많은데요. 쓰다보면 잇몸도 적응을 하는건지 튼튼해 지는건지 피도 잘 안나더라구요. 저 같은 경우에는 치간칫솔에 비해서 훨씬 잇몸자극도 적은 느낌이에요. 가끔 치간칫솔의 솔에 잘못 긁힐때 너무 아프지 않나요!!
오아 제품은 일단 가격도 저렴하기 때문에 구강세정기가 어떤건지??? 도대체 한번쯤 써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입문용으로 사용해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저는 10만원짜리도 써보고 여러 제품들을 써봤지만 구강세정 성능의 큰 차이를 못 느끼겠기에.. 튼튼하기만 하다면 다음에 또 살 것 같아요 ㅎ 오아 구강세정기 클린이F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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