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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주말에 마트에 갔더니 양갈비를 떨이로 할인판매하고 있더라구요! 양갈비는 그 특유의 냄새때문에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것 같아요. 저희집 사람들은 아직 3살인 아기까지 포함해서 양고기를 좋아해서 일부러 찾아서 종종 인터넷주문해서 먹는지라 얼른 줍줍해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프렌치 랙은 양고기 중에서도 특유의 향을 유발하는 지방부위를 최대한 없앤 상태로 손질한 것으로 양고기 중에서도 최고급 부위로 꼽힌다고 합니다. 인터넷으로 주문할때에도 꼭 프렌치 랙 부위로 찾아서 주문하세요.
무려 50프로 할인된 가격으로 양갈비가 7대나 들어있었습니다. 보통 인터넷으로 양갈비나 양고기를 주문해서 먹게되면 냉동인 채로 받게 되는데 냉장상태인 생고기는 처음 구매해봤어요. 역시 해동해 먹는 고기보다 훨씬 더 싱싱하고 질이 좋아 보입니다.
일단 양고기의 핏물을 빼기 위해서 키친타올 위에 올려두었는데 냉장고기라 그런지 핏물이 전혀나오지 않았어요. 냉동이라면 핏물을 반드시 빼줘야 냄새가 많이 안 나겠지만 냉장고기라 대충 넘어가줍니다.
본격적으로 굽기전에 마리네이드 작업을 해주었스니다. 집에 기본적으로 있는 재료들인 올리브오일 후추 스테이크 후레이크 허브솔트를 넣어서 재워뒀어요. 마리네이드 작업을 하는 이유는 육질을 부드럽게 하고 기본 간을 익히기 위해서입니다.
마늘이나 방울토마토, 로즈마리가 있으면 같이 재우면좋지만 어쩐일인지 오늘따라 냉장고에 마늘한쪽 없는지라 그냥 고기만 재웠습니다.
마리네이드해서 20분 정도 재워둔 양갈비를 3대는 에어프라이어, 4대는 후라이팬에 굽기 시작했습니다. 후라이팬은 미리 달궈뒀다가 고기를 올려주었습니다. 양고기는 정말 기름이 많은 편이에요. 전에도 집에서 양꼬치를 구워먹다가 많은 기름에 깜짝 놀란 적이 있었는데요. 후라이팬에 구울때는 기름이 튀지 않도록 종이 뚜껑을 덮어주었습니다.
이 종이뚜껑이 어떤 주부님이 발명했다고 하는데 증기도 알맞게 빠지면서 종이가 튀는 기름을 잘 먹어줘서 뚜껑에 기름이나 물이 고이지 않아요. 가끔 소고기나 고기를 구울때 기름이 튄다고 두꺼운 뚜껑을 덮어두면 고기가 구워지는게 아니라 쪄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때가 있었는데요. 그럼 고기도 퍽퍽해지고 맛이 없더라구요.
이 종이 뚜껑은 다 쓰고나면 버리면 되니 생선 구울때도 요긴하게 쓰고 있습니다. 저희 딸이 생선을 정말 좋아하는데 종이뚜껑을 쓰면 튀는 기름도 잘 먹어주고 냄새가 베일일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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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라이어는 180도로 맞춰서 예열시간없이 처음부터 집어넣고 15분 구운 뒤 뒤집어서 15분 구워줬어요.
후라이팬은 달군 상태로 올려서 양쪽을 2번씩 뒤집어 가며 구웠어요. 양고기 뿐만 아니라 소고기 등 고기를 구울때 너무 자주 뒤집으면 육즙이 다 빠지니 충분히 달군 상태에서 올리고 최소한으로 뒤집어 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양고기에서 기름이 엄청 나와서 에어프라이어로 구운 고기는 기름에 고기가 약간 잠겨있을 정도입니다. 후라이팬으로 구운 것도 양고기에서 나온 기름을 종이뚜껑이 많이 먹은 상태입니다.
다 굽고 비교해보니 에어프라이어로 구운 양갈비는 기름이 너무 많이 빠져서 좀 퍽퍽하더라구요. 아주 구워진 고기가 기름에 절여질 정도로 양갈비에서 기름이 많이 나왔더라구요. 너무 기름에 절여져 있어서 꺼내서 불판에 한번 더 구웠습니다.
후라이팬에 구운 양갈비가 적당히 육즙이 남아있어서 더 맛있었어요. 다음에도 양갈비를 집에서 구워먹는다면 후라이팬에 구워먹을 것 같아요.
양갈비는 역시 쯔란인가 싶었는데 급하게 마트에서 주문하다보니 쯔란이 없어서 와사비와 소금에 살짝 찍어 먹으니 괜찮았습니다. 민트젤리를 곁들여 먹기도 한다고 해서 전에 민트젤리를 사서 먹어본적이 있었는데 그건 좀 제 스타일이 아니더라구요. 고오급 양식 스타일인가봐요. 저는 평범한 한국사람이라 그냥 쯔란이나 와사비를 곁들여 먹기로 합니다.
겨울을 맞이하여 제철이라고 하는 가리비에 양갈비까지 상다리 휘어지게 먹었어요. 주말은 역시 맛있는 점저를 먹는 낙이 있어야 합니다. 다음에 또 냉장 양갈비를 득템할 기회가 있다면 후라이팬에 구워먹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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