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마르헨제이라는 브랜드를 처음 알게된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3년전쯤? 병원 대기실에 앉아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데 마르헨제이 리코백을 든 사람을 우연히 봤었어요. 크기도 크고 디자인까지 예뻐서 브랜드이름을 기억해뒀다가 검색해봤던 기억이 나네요. 글씨는 작고 뚫어져라 쳐다보긴 그렇고 어찌나 눈을 게슴치레 뜨고 흘겨봤던지요?!
마르헨제이
마르헨제이는 여유, 여백의 뜻을 지닌 스페인어(MARGEN)에서 출발한 디자이너백 브랜드로 인조원단을 주소재로 하는 중저가 브랜드입니다. 동물가죽 등 동물소재를 일절쓰지 않는 비건패션브랜드로써 생명존중을 실천하면서도 실용성과 디자인을 중시하고 있습니다. (마르헨제이TMI : 대표가 채식주의자, 컴공출신의 디자이너군요?!)
제가 캔버스소재의 가방을 어찌나 좋아하는지 캉골가방을 종류별로 사곤 했었는데 마르헨제이 리코백이 기저귀가방으로 쓰기 딱 좋겠더라구요. 어언 2년째 뽕을 뽑고 있는 마르헨제이 리코백입니다.
리코백 장점은 일단 엄청 크고 낙낙해요. 기저귀며 떡뻥, 분유, 젖병, 물티슈 꾸역꾸역 다 들어갑니다. 아기가 어릴때는 이 가방하나에 다 때려넣고 요거 하나 들고 다녔어요. 안에 구획도 잘 나눠져있어서 나름 계획을 세워(?) 넣으면 짐 찾을때 많이 헤메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2년동안 나들이때마다 들고다녔는데 각 무너짐이 전혀 없어요. 좀 오염된 것만 빼면 아직 예쁜 가방입니다.
그런데 단점이 또 있어요. 이건 리코백만의 단점이라기보다 캔버스백의 공통된 단점일텐데요. 첫번째, 무겁습니다. 이것저것 다 때려넣고 이고지고 다니면... 솔직히 무거워요!!! 애도 안아야 하는데 가방까지 천근만근이라니. 어깨 나갑니다. 안 그래도 작은키가 줄어드는 것 같아요. 저는 자주 걷지 않기 때문에..??? 다행히 그냥 차에 던져놓거나 유모차에 걸치고 다녔는데요. 자주 걸어야 하는 분들이 이것저것 넣고 들고 다니긴 너무나 무거울 것 같은 느낌이에요.
그리고 두번째, 세탁이 어렵습니다. 한 2년여 쓰다보니 가방이 많이 오염됐어요. 네.. 맞습니다.. 2년동안 세탁을 해본적이 없어요!! 그래서 세탁방법을 찾아보니 세탁소에 맡겨야 한다더군요. 집에서 세탁했다가 실패하신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캔버스 천에 세탁자국이 남거나 모양이 틀어지거나.
그래서 세탁은 가볍게 포기하고 둘째도 태어났겠다? 기분전환겸?? 새로운 기저귀가방을 모색하다가 마르헨제이에서 새롭게 출시한 보노백을 당장 프리오더로 주문했습니다.
보노백(BONO BAG)
친환경 소재, 100% 플라스틱 리사이클 섬유 리젠 원단과 이탈리아 사과가죽을 활용한 토트백 형태 쇼퍼백입니다. 보노백은 수납공간을 분리할수 있도록 내부가 3면 포켓으로 디자인되어 편의성을 챙겼고 특히 텀블러 전용 포켓/생활방수/서류(A4)수납 등의 강점이 있습니다! 5가지 컬러에 심플한 디자인은 어떤 의상에도 잘 어울리며 직장인, 학생, 육아맘등 다양한 고객층이 데일리 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OMG 색깔이 5가지나 되요.. 누가 이거사!!! 라고 지정해주면 좋을텐데 제가 골라야 하기 때문에 또 고민을 해봅니다. 핑크도 이쁘고 베이지도 너무 예뻐요. 그렇지만 제가 구매할 보노백의 운명은 휘뚜루마뚜루 기저귀가방이기 때문에 검은색으로 구매했습니다.
뭔가 디자인자체는 옛날에 많이들 들고다니던 토리버치 토트백? 느낌이에요. 근데 토리버치 가방보단 크기는 작습니다.
일단 받아봤을때 느낌은 생각보다 좁다? 폭이 좁아요. 리코백은 되게 큰 직사각형인데 요건 좁은 직사각형...느낌? 그래도 높이가 높아서 이것저것 넣고 똑딱이 닫고 다니면 될 것 같습니다. 원단이 방수원단이라고 하는데 오염에 강할 것 같아서 데일리 백으로 쓰기 좋겠어요. 또 마르헨제이 답게 안에 구획을 실용성있게 잘 나눠줬습니다. 양 사이드에는 텀블러 넣는 곳이라는데 뭐 제 눈에는 그저 젖병넣기 딱 좋아보이고요?!
그리고 가벼워요! 리코백은 아무것도 안넣고 들어도 좀 묵직한 느낌인데 요건 크기도 더 큰 것 같은데 소재가 달라서 그런지 가볍습니다. 우리의 어깨는 소중하니까요... 그리고 어깨에 걸치는 손잡이가 길어서 좋네요. 리코백은 크로스끈이라서 애안고 매면 걸리적거리는 느낌이 다소 있거든요.
요즘 첫째 등하원할때도 매일 들고 다니는데요. 아기랑 외출할때 젖병, 분유통, 텀블러, 가재수건+쪽쪽이 등 넣은 파우치, (엄마)간식, 지갑 등 넣고 위의 똑딱이 잠그면 아주 굿이네요. 이렇게 보면 가방 높이가 높아서 크기가 작지도 않은 것 같아요. 막 그렇게 비싼 가격도 아니라서 어디 던져놨다가 스크래치났다고 해서 크게 슬플 것 같지도 않구요. 아직 둘째가 어려서 요즘 대유행의 미니백을 못드는 엄마는 마르헨제이 신상백으로 슬픔을 달래봅니다?
아가씨들이나 직장인들이라면 핑크색이나 베이지색상도 데일리로 들기 부담없을 것 같아요. A4용지가 딱 들어가는 크기라고 하니까 직장인 여성분들은 비싸고 무거운 가죽가방은 잠시 두고 보노백을 데일리로 들고다녀도 몹시 멋질 것 같습니다.
어느 일상의 아침 엘레베이터에 비친 모습을 남겨봤는데요. 앞에 아기띠 하고 그냥 어깨에 둘러매고 다니니 좋아요. 안고 있다가 애기 입에서 분유라도 흐르면 가방에서 후딱 손수건 꺼내서 처리하면 됩니다. 기저귀가방으로 크로스백이나 백팩 많이 쓰는데 크로스백은 다소 걸리적 거리고 백팩은 뭐하나 꺼내고 넣을라면 가방을 울러맸다가 내렸다가 그것도 애안고 일이잖아요. 그리하여 저는 둘째는 보노백으로 키워보려고 합니다.
마르헨제이 좋은 가방 많이 만들어주세요. 지갑은 열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https://prunnnn.tistory.com/55
https://prunnnn.tistory.com/63
https://prunnnn.tistory.com/64
'내돈내산 리뷰-육아&리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아 구강세정기 추천 (vs 워터픽 vs아쿠아픽 vs파나소닉) (0) | 2021.11.15 |
---|---|
군대PX 추천 아이템 :: 구매후기 및 가격비교 (0) | 2021.11.12 |
부가부 비6 유모차 구매후기 :: 신생아 태우기 및 폴딩법 (0) | 2021.09.03 |
콤부차 성분비교 (티젠vs이디야vs아임얼라이브) 및 구매후기 (0) | 2021.09.01 |
프로쉬 식기세척기 세제 추천 (vs 넬리 vs 에코버 vs뽀숑) (0) | 2021.08.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