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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여자아이를 키우는 집이 아니더라도 실바니안이라는 이름은 한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수집적인 요소가 강해서 키덜트 완구로도 인기가 있거든요. 귀엽고 아기자기한 모습에 마트에 들렀다 한번쯤 눈길이 갔을 수도 있겠습니다.

 

저도 여자아이를 키우면서 본격적으로 하나둘씩 사들이기 시작했는데요. 워낙 아기자기하고 디테일이 있다보니 아직 손이 작은 아기들이 조작하기에 어려운 면도 있지만 주방놀이, 배변훈련, 수면교육 등 실바니안으로 역할놀이를 하면서 생활규칙을 익힐 수 있어서 교육적인 면에서 잘 활용했습니다. 

 

그런데 워낙 종류와 시리즈가 많은데다가 이것저것 사기 시작하면 가격이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실바니안 패밀리 제품을 사면서 아기와 역할놀이하며 잘 활용했던 제품들을 추천해보겠습니다.


실바니안 패밀리

실바니안 패밀리는 1985년 일본에서 탄생했습니다. 현재는 가장 대표적인 토끼가족부터 다람쥐, 코끼리, 코알라, 강아지, 곰 등 다양한 동물가족과 가구, 집, 가게 등을 라인업하고 있고 전세계 50여개국에서 사랑받고 있는 인기 시리즈입니다. 일본에는 실바니안 빌리지라는 유원지를 만들어 실바니안 패밀리의 인기캐릭터와 집모형을 구현해놓았다고 하니 실바니안 패밀리를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한번쯤 방문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실바니안에서 만든 모형들은 조작이 디테일한 면이 있어서 정교하게 가지고 노는건 36개월 이후에나 가능할 것 같아요. 저희집 아이도 24개월정도부터 실바니안을 가지고 놀기 시작했는데 일단 집을 사주긴 했지만 집 안에 뭘 넣고 꾸미고 하는건 불가능해서 아직은 인형들 위주고 가지고 놀고 있습니다.

 

실바니안 관리

실바니안 패밀리의 인형들은 모두 작은 솜털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좀 더 따뜻하면서 귀여운 외형을 실현할 수 있었던 것 같지만 관리가 어려운 면이 있답니다. 일단 먼지가 엄청 잘 들러붙는 편이라 디스플레이하려고 밖에 놔두면 금세 먼지가 쌓여요. 그래서 뚜껑이 있는 보관함에 넣어놓거나 디스플레이하고 싶다면 유리문이 있는 곳에 넣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일단 한번 오염된 실바니안을 그냥 휴지로 닦으려고 하면 휴지의 먼지가 더 들러붙을 수 있어요. 그렇다고 매직블럭 같은걸로 문지르면 솜털이 벗겨져서 탈모 실바니안이 됩니다! 털이 듬성듬성 빠지면 정말 안 예뻐져요. 그래서 저는 미세모의 새 칫솔로 살살 문질러 가면 씻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쓰던 칫솔은 모가 휘어서 잘 안씻긴답니다. 

 

실바니안 추천조합

실바니안의 장점이 여러가지 라인이 있어서 원하는 것만 골라서 수집이 가능한 점입니다. 가격도 예전엔 조금 비싼 편이라고 느꼈는데 요즘엔 정식 수입도 되고 많이 저렴해진 것 같아요. 집에서는 아이와 실바니안을 가지고 놀면서 역할놀이를 많이 하는 편인데요. 실바니안 입문하시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조합을 소개해보겠습니다. 

 

1. 초콜릿 토끼의 빨간지붕 2층집

실바니안 빨간지붕 2층집
초콜릿 토끼의 빨간지붕 2층집

 

실바니안 패밀리에서 만든 집모양 피규어 중에서는 [불이 들어오는 빨간지붕 2층집]이 가장 인기가 많은 것 같아요. 그런데 [불이 들어오는 빨간지붕 2층집]은 가격이 10만원 이상이라 아직 집 안에 가구를 넣는 등 아기자기한 조작이 불가능한 나이를 생각하면 가성비 대비 아쉬운 생각이 들어 일단 [초콜릿 토끼의 빨간지붕 2층집]을 구매해봤습니다. 이 제품은 나중에 [불이 들어오는 빨간지붕 2층집]이랑 연결도 가능해요. 너무 일찍 큰집을 사주면 아기들은 아직 힘조절이 안되기 때문에 금방 부서지곤 하더라구요. 부피가 크다보니 보관이 어려운 면도 있습니다.

 

빨간지붕 2층집 

 

[초콜릿 토끼의 빨간지붕 2층집] 에는 식탁,식탁의자, 침대 하나, 싱크대, 초콜릿 토끼 엄마 피규어도 함께 동봉되어 있기 때문에 아이가 아직 실바니안을 좋아하는지 확신이 없다면 입문용으로 하나 들이고 나머지 조합을 채워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저희 딸은 아직 36개월이 안되서 그런지 집에는 별로 관심이 없고 집안에 가구를 채워서 가지고 노는 섬세한 조작이 어려워서 그저 장식용으로 방치되어 있는 중이지만 조금 더 크면 집 안도 예쁘게 꾸미면서 놀고 싶어요.

 

2. 실바니안 레드 패밀리카

실바니안 레드 패밀리카
실바니안 레드 패밀리카 

 

실바니안에는 자동차 모양 피규어도 정말 종류가 많은데 이 제품은 아기 카시트+유모차가 같이 들어있어서 실바니안 패밀리 피규어를 사서 같이 태우고 다니기 좋아요. 저희집에서는 [실바니안 레드 패밀리카]와 강아지 패밀리 피규어로 실바니안에 입문했답니다. 이 제품은 자동차만 있는 제품이라 피규어는 따로 구매해야 하는데 당시 저희 아이가 가장 좋아하던 강아지 가족으로 들였습니다.

 

엄마, 아빠, 언니, 아기 강아지가 있는 가족이라 아기는 꼭 카시트에 태워서 다니는데 아기는 카시트에 앉아서 가는 것으로 역할놀이하면서 계속 주입시키는 것이 가능합니다. 카시트 거부가 찾아올때쯤 한번씩 다시 역할놀이하며 카시트에 앉아서 가는 방법을 배우면 좋아요. 카시트와 호환되는 유모차도 있어서 엄마아빠가 유모차 밀면서 나들이 많이 다녔습니다. 

 

3. 실바니안 패밀리 무지개유치원 2층버스

실바니안패밀리 무지개유치원 2층버스
실바니안 패밀리 무지개유치원 2층버스

 

이 제품도 실바니안 패밀리 시리즈에서 인기있는 제품 중 하나입니다. 저희집에서는 실바니안 블라인드팩으로 아기 피규어들을 모으기 시작하면서 식구들이 많아졌어요. 그래서 유치원을 살까 고민하다가 유치원버스 피규어를 사봤는데 이 제품은 위에 미끄럼틀과 시소도 있고 의자들을 빼면 안에 물놀이장(?) 같은 것이 있어서 꼭 유치원버스가 아니라 유치원으로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아기들은 시간이 되면 유치원에 가야 하는데 미끄럼틀도 태워주고 시소도 태우며 잘 놀더라구요. 굳이 유치원 피규어를 사지 않아도 유치원으로 활용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4. 실바니안 패밀리 아기들의 3층침대

실바니안패밀리 아기들의 3층침대
실바니안 패밀리 아기들의 3층침대

 

저희집에 아기피규어들이 많아서 하나씩 재우기 좋아요. 3층으로 연결하면 아기가 아직 손조작이 어려워서 눕히기 힘들어하더라구요. 이 제품은 옆으로 나란히 눕혀서 재우는게 가능해서 [빨간지붕 2층집]의 엄마침대와 나란히 두고 아기들을 재워준답니다. 아기들이랑 역할놀이할때 침대가 필수인데 이 제품은 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침대를 3개나 주니 안살 수가 없어요. 가성비가 정말 좋은 제품입니다. 

 

5. 실바니안 패밀리 코끼리 소녀의 욕실세트

실바니안 패밀리 화장실 소녀의 욕실세트
실바니안 패밀리 코끼리 소녀의 욕실세트

 

실바니안 패밀리에는 여러가지 욕조 피규어들이 있지만 이 제품은 욕조, 세면대, 변기, 샤워기로 구성되어 있으면서도 스펀지, 수건, 샴푸, 칫솔같은 작은 소품들까지 있어서 아이와 화장실, 욕실 역할놀이하기 정말 좋은 제품입니다. 특히 변기모양이 있어서 배변교육할때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저희집에 있는 실바니안 아기피규어들은 응가를 정말 자주 하는데 변기에 응가하면 폭풍칭찬 해주거든요.

 

실바니안 패밀리 코끼리소녀의 욕실세트
실바니안 패밀리 코끼리소녀의 욕실세트

 

그리고 세면대와 칫솔도 있어서 손씻기, 치카치카에 대한 주입교육도 가능합니다. 변기나 세면대 등 소품들이 정교해서 유치하지 않고 움직임도 디테일해서 좋았어요. 지금 저희 아이가 가장 잘 가지고 노는 제품입니다. 다만 소녀 코끼리를 하나주는데 자꾸 그림에 나오는 아기 코끼리를 찾아서 열심히 검색해봤더니 아기코끼리만 구하기 쉽지 않더라구요. 파는 곳은 너무 고가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어물쩡 넘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6. 실바니안 패밀리 홈메이드 팬케이크 세트

실바니안 패밀리 홈메이드 팬케이크 세트

 

[빨간지붕2층집]에 들어있던 싱크대와 식탁, 의자를 가지고 노는데 기본 제공되었던 후라이팬, 오므라이스는 조금 단조롭더라구요. 저희 집에는 먹여야 하는 아기 피규어들이 너무 많거든요. 그러다 발견한 [홈메이드 팬케이크 세트]와 [초콜렛토끼 엄마와 냉장고] 두 세트 중에서 하나를 사려고 고민했는데요. 냉장고 피규어가 정말 아기자기 하고 귀엽긴 하지만 아직 아기가 넣었다 뺐다 조작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 식재료 위주로 식탁을 꾸며주기에는 [홈메이드 팬케이크 세트]가 좋을 것 같아서 장만했습니다. 

 

홈메이드 팬케이크 세트
실바니안 패밀리 홈메이드 팬케이크 세트

 

가격도 1만원 정도로 부담스럽지 않고 아기 피규어들에게 다양한 팬케이크를 만들어줄 수 있어요! 다만 부품들이 너어무 작아서 아직 아기들이 조작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저 주전자 뚜껑도 다 열리는데다가 컵에 컵받침에 .. 아기들이 조작하기는 너무 작아서 엄마가 차려주고 아기들은 먹여주는 정도가 좋아요. 물론 엄마가 차려준 밥상도 아기들의 힘에 금방 파괴되기 일쑤입니다.. 

 

워낙 부품들이 작기 때문에 어린 아기들이 있는 집에서는 특히 삼키는 사고를 주의해야할 것 같아요. 저희 집에도 뭐든 입으로 가져가는 둘째가 기기 시작하면 아기가 삼킬 수 있는 모형들은 당분간 봉인하려고 합니다. 


 

실바니안 패밀리 딸맘들에게는 개미지옥이기도 하지만 수집을 좋아하는 어른들에게도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하나하나 따지면 그렇게 크게 비싼가격은 아닌데 이것저것 모으기 시작하면 금액도 부담이 될 것 같아요. 주변에 딸이 둘있는 집에서는 싸움이 안생기려면 두개씩 사줘야 해서 허리가 휠 지경이라고까지 하더라구요. 너무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아기들과 역할놀이 하며 생활의 규칙을 공부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그런면에서 지금까지 잘 활용했던 실바니안 패밀리 추천조합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실바니안 패밀리 입문에 도움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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