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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가 태어나고 처음에는 이케아 스니글라르 아기침대에서 재우다가 슬슬 뒤집기 시작하고서부터 바닥에서 범퍼침대 생활을 했습니다. 결국 돌 쯔음에는 패밀리 침대를 들이게 되었어요. 저희 가족은 데이멜로우의 패밀리 침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예전 <아내의 맛>에서 이필모 씨네 가족들이 쓰던 패밀리 침대와 같은 침대입니다.

 

데이멜로우 패밀리침대

데이멜로우 패밀리침대
데이멜로우 패밀리침대

데이멜로우 패밀리 침대  http://daymellow.com/

 

데이멜로우 - 판매1위 패밀리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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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mellow.com

 

일단 색깔이 밝아야지 안방이 환하고 좋을 것 같아서 크림색으로 선택했고 가드는 양 옆과 아래 풋가드 모두 설치했는데 만족해요. 아이들은 굴러다니면서 자는데다가 어른들도 아이들에게 내몰려 자꾸 구석으로 가게 되니 가드가 있는 편이 아이들이나 어른들에게도 안전합니다. 첫째는 가드를 이렇게 설치했는데도 한번 굴러 떨어진 적이 있었답니다.

 

저는 킹 사이즈에 싱글 매트리스를 붙였어요. 이게 분리가 되다보니 아이들이 나중에 크더라도 부부는 킹사이즈 침대를 쓰고 싱글은 아이들이 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선택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패밀리 침대는 역시 사이즈가 클 수록 좋은 것 같습니다. 그냥 퀸+퀸이나 킹+퀸으로 할껄 후회가 아직 조금 있습니다. 역시 가구는 너무 오래쓸 생각하지 말고 싼걸로 사서 자주 바꾸는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네가족이 되다보니 킹+싱글은 좁은 감이 있습니다. 육퇴를 즐기고 자러 방에 들어가면 엄마가 누울 곳은 귀퉁이 뿐.. 1M도 안되는 아이들이지만 가로로 자거나 대각선으로 굴러다니면서 자다보니 엄마는 몸을 뉘일 곳이 없어요. 패밀리 침대를 고민 중이시라면 안방사이즈가 허락하는 한 큰 사이즈로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패밀리 침대 장점

1. 밀착 케어가능

아기가 어릴수록 밤에 자주 깨는 경우가 많지요. 그때마다 아기를 안아올릴 수도 없고 보통은 누운채고 토닥여서 다시 재우는게 좋은데 엄마아빠와 따로 잠을 자는 경우에는 아기가 밤중에 깰때 바로 케어하기가 어렵습니다. 저도 아기가 아주 어릴때는 안전을 위해서 아기침대에 따로 재웠는데 아기를 눕히고 토닥토닥 무한반복하는게 허리가 아프더라구요. 패밀리 침대에서 자면 애가 좀 뒤척인다 싶으면 바로 토닥여서 재우는 것이 가능합니다. 엄마아빠의 수면을 위해서도 

 

분리수면을 위해서는 수면교육이 필수인데요. 엄마아빠가 어느정도 독한 마음을 먹어야 하더라구요. 저같은 경우에는 도저히 수면교육을 할 자신이 없어서 범퍼침대에서 같이 자다가 최종 패밀리 침대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수면교육을 할 자신이 없다면 신생아때는 위험하니 아기침대에서 따로 재우더라도 뒤집기를 시작하면 바로 패밀리 침대 구입하는 것이 돈을 아끼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범퍼침대는 가격도 가격이지만 오래 쓸 수가 없어요.

 

2. 안전하다.

일단 분리수면을 하지 않기로 했다면 기존의 침대에서 아이와 같이 자는 건 무리입니다. 침대가 너무 높기도 하고 아이들은 잘 굴러다니는데다가 침대 위에서 놀때가 많아서 벽에 부딪치면 다치기 십상이에요. 패밀리 침대의 경우 대부분 저상형으로 제작되고 헤드나 가드 부분이 안전하게 쿠션으로 제작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장난치거나 굴러다녀도 다치지 않습니다.

 

3. 가족과의 유대감

첫째만 있을때는 첫째가 엄마아빠 사이에서 잤어요. 자기 전에 무드등 켜놓고 책도 읽어주고 옛날 이야기도 하고 오늘 있었던 얘기도 하고 아빠와 몸으로 장난치기도 하면서 잠이 들었지요. 범퍼침대 시절에는 엄마랑 둘이서 잤는데 패밀리 침대로 바꾼 뒤부터는 온가족이 함께 잠들고 아침에도 함께 일어나니 꽁냥꽁냥 침대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습니다. 같이 누워서 그날 찍은 사진을 보기도 하구요. 가족간의 대화가 많아진다는 장점이 있네요. 

 

패밀리 침대 단점

1. 매트리스 사이의 틈

매트리스 두개를 연결하다보니 어쩔 수 없이 매트리스 사이에 발이 낀다거나 패드가 말려들어간다거나 하는 사태가 발생합니다. 저희 집에서는 제가 주로 매트리스 사이에서 잠을 자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 매트리스 이음새에서 잔다고 해서 더 피곤하다거나 결린다거나 하진 않더라구요. 

 

매트리스 사이에 틈
패밀리침대 매트리스 사이에 어쩔 수 없는 틈 ㅠ ㅠ 

 

2. 애들에 치이는 엄마

애가 둘 이상이라면 애들 사이에서 엄마가 잘 수 밖에 없지요. 저희 애들은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엄마 머리카락 만지기를 좋아합니다. 첫째는 아직도 제 머리카락을 만지면서 잠이 들거든요. 그래서 아침에 눈을 떠보면 침대 위에 엄마 머리카락이... 후 그리고 위에서도 썼지만 애가 둘이면 어쩔 수 없이 굴러다니는 애들 사이에서 엄마아빠는 구석으로 몰리게 됩니다. 여러 이유로 패밀리 침대에 가드는 양 옆 그리고 하단에도 설치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아무래도 오래쓰기 힘들다.

아이가 어려서 패밀리 침대를 구입했다고 하더라도 첫째가 초등학교에 들어갈 무렵이 되었다면 수면독립을 시도하게 되겠지요. 첫째 기준으로 보면 사용기간이 5~7년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육아용품은 고민하는 시간에 구매하는 것이 사용기간을 늘리는 방법이더라고요. 데이멜로우 패밀리 침대는 분리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되어 있습니다. 나중에 아이방에는 싱글침대를 분리해서 설치하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데이멜로우 패밀리침대
데이멜로우 패밀리침대는 분리해서 싱글침대로도 사용가능

 

패밀리 침대 단점 +애가 둘 이상이라면

둘째가 태어나고서 아무래도 신생아는 자주 깨니 첫째 수면에 방해가 될 것 같아서 첫째는 아빠와 안방에서 자고 둘째는 작은방에서 엄마와 같이 자는 생활을 했습니다. 그랬는데 첫째가 아주 힘들어하더라구요.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엄마를 너무 사랑하는 첫째 때문에 저는 조리원도 조기퇴소하였습니다...) 그래서 완전 신생아시절만 지나고 그냥 패밀리 침대에서 같이 생활하게 되었어요. 둘째에게도 아기 침대가 따로 있었지만 그냥 옆에 눕혀서 재우는게 저도 밤에 애 둘을 같이 케어할 수 있어서 편하더라구요. 

 

하지만 애가 둘 이상일때는 아무래도 둘째가 너무 어리거나 약하기 때문에 굴러다니는 첫째에게 가격당하지 않도록 매우 주의해야 합니다. 첫째에 휘두르는 발이나 팔에 맞으면 어른들도 꽤 아프거든요. 그래서 아이들 사이에는 두꺼운 베개나 바디 필로우가 필수 입니다. 물론 잘때는 애들 사이에 엄마나 아빠가 들어가야 하구요. 

 

그리고 같은 침대에서 자다보면 첫째와 둘째가 서로의 수면에 영향을 줄 수 밖에 없습니다. 일단 낮잠부터가 문제더라구요. 침대가 하나밖에 없는데 하나를 먼저 재우면 먼저 자고 있는 아이를 깨우지 않고 나머지 한명을 재우기가 어려워요. 그래서 처음에는 낮잠은 각자 다른 방에 재웠습니다. 첫째가 조금 더 크고 혼자서도 낮잠을 잘 수 있게 되자 같은 침대에서 낮잠을 자는게 가능했어요. 밤에는 생각보다 아이들이 깊게 잠이 드는지 다른 아이가 깨서 울거나 해도 다른 아이가 깨는 경우는 많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아침에 둘 중 한명이라도 먼저 일어나면 엄마가 빛의 속도를 먼저 일어난 아이를 데리고 나가야지 나머지 아이가 편히 잘 수 있답니다. 

 

지금은 둘째가 아직 어려서 밤잠을 일찍 자기 때문에 둘째를 먼저 재우고 첫째를 재우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밤잠은 애들이 잘 안깨서 서로의 수면에 큰 방해는 되지 않는 것 같아요. 둘째가 좀 더 커서 아이 둘의 밤잠에 들어가는 시간이 비슷해지면 어떻게 될지 아직 상상은 안되지만.. 둘다 잠들때까지 오디오는 쉬지 않을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저는 잠자는 방은 오로지 잠에만 집중하고 싶어서 저희 집 안방에는 침대와 시계, 수면등, 가습기 외에 다른 가전가구는 일절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애들도 잠들기 전까지는 안방에 들어가는 일이 잘 없고 안방은 잠자는 방으로 잘 인식하고 있는 것 같아요. 안방을 거의 패밀리 침대가 채우다 싶이 하고 있는데 온가족이 한 곳에서 자다보니 침구관리나 온습도관리를 집중할 수 있어서 좋은 측면은 있습니다. 

 

패밀리 침대패드 추천

그리고 패밀리 침대는 내가 원하는 사이즈로 여러 조합이 가능하지요? Q+Q이나 K+Q이라던지요. 그런데 이렇게 매트리스 총 사이즈가 중구난방이라 침대 패드를 구하는게 처음엔 좀 어렵더라구요. 저는 "이브리다"에서 주문해서 쓰는데 주문하면 바로 전화가 와서 매트리스 사이즈와 매트리스 높이를 따로 확인해주시더라구요. 데이멜로우에서 침대를 주문할때 같이 받았던 패드보다 이브리다 패드가 훨씬 톡톡하고 질좋은 느낌이었습니다. 패밀리 침대 패드는 이브리다를 추천해요.

 

데이멜로우 패밀리침대
데이멜로우 패밀리침대 + 이브리다 침대패드 조합

 

유튜브를 잘 보는 편은 아닌데 가끔 유튜브에 들어가면 어떤 알고리즘인지 올리버TV(미국사람인 것 같습니다)의 올리버 딸인 체리 영상이 종종 떠서 보게 됩니다. 지금은 미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듯 한데 미국식으로 육아를 하고 있는지 태어나서 한번도 한 침대에서 자본적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잘 시간이 되어서 아기침대에 눕히면 조금 놀다가 자는데 그 모습을 베이비캠으로 관찰할 수 있구요. 종종 울다가 잠드는 경우도 있는데 10분을 넘기는 경우가 없다고 하네요.

 

이른 육퇴가 가능할 것 같아서 부럽지만 다섯식구가 한 방에 누워서 뒹굴며 자던 기억이 익숙한 한국사람인 저는 이미 틀린 것 같습니다. 일단 첫째가 수면독립을 할때까지는 네 식구가 복닥거리며 패밀리침대에서 살을 부비며 잠을 자야겠지요. 언젠가 시간이 지나면 이 또한 즐거운 우리 가족만의 추억이 될 날이 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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