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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보물 1호를 만나고 두번째 제왕절개 출산을 앞두고 정리한 출산가방 리스트를 공유합니다.

첫째때는 출산가방 리스트도 많이 찾아보고 미리미리 준비해서 한보따리 싸놓고 했었는데요. 이번엔 둘째다 보니 제왕절개 예정일 하루이틀 전에 부랴부랴 짐을 쌌습니다. 게을러서도 아니고 둘째라서도 아니고.. 오로지 첫째 쫓아다니느라 시간이 너무 없었어요 ㅠ ㅠ

둘째 출산 전에 할일이 어찌나 많던지요

1) 아기용품 세탁 : 당근으로 구매한 바운서 및 아기침대 등 커버, 아기옷, 가재수건 등등 세탁
2) 아기 장난감 정리 : 첫째 때 사용했던 모빌, 치발기, 딸랑이 들을 꺼내서 정리
3) 아기 용품 주문 : 기저귀, 젖병, 젖꼭지, 쪽쪽이 등 주문
4) 첫째 장난감 및 책 대여 : 저 없을때 아빠가 하나씩 꺼내줄 수 있도록 이음터에서 책과 장난감 대여
5) 첫째&아빠 반찬 준비 : 아기반찬 주문, 아빠를 위한 레토르트 장보기
6) 마지막 태동검사 및 코로나검사 : 코시국에 출산이라 보건소 코로나결과를 들고가야 해서 보건소 방문.

그 외에도 자동차 정비, 자동차보험갱신 등이 겹쳐서 눈코뜰새 없는 나날들을 보내다가 출산 이틀 전날이 되어서야 부랴부랴 출산가방을 싸기 시작했답니다.

그래도 나름 출산 2회차라고... ㅎ 기내용 캐리어에 알맞게 짐 싸온 것 같아요 !

출산은 2021년 6월이었습니다. 제왕절개 출산하여 5박6일 병원입원 후 조리원 (같은 건물)으로 이동예정이라 조리원생활까지 감안하여 출산가방을 쌌어요 !


6월 출산가방 리스트


∨ 위생용품 : 세면도구, 샴푸, 린스, 드라이기, 수건 5장, 치실, 칫솔, 치약, 마스크 여분, 물티슈

조리원은 세탁이 되는데 입원실에서는 세탁을 따로 맡길 수 없어서 저와 보호자 사용분까지 넉넉히 수건 5장 챙겼어요.
코시국이라 마스크 여분도 필요하네요. 병실 및 조리원 방 외의 장소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답니다 ㅠ

∨ 엄마용품 : 생리대, 팬티라이너, 수유브라, 임부팬티 5장, 튼살크림, 립밤, 마스크팩, 크림, 압박스타킹, 산후복대

제왕절개는 생각보다 오로양이 많지 않은 것 같아요. 수술할때 할 수 있는한 정리(?)를 해줘서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이 부분은 개인차가 있는듯 하지만 저는 첫째때도 오로는 2-3일정도 많이 나왔고 그 뒤에는 생리대로도 충분히 가능했습니다.

∨ 수유용품 : 수유패드, 모유저장팩, 가재수건, 핸드타올

비록 누추한 양이지만.. 유축을 해야하기에..수유 용품도 챙겨봅니다 ㅎ

모유저장팩은 유축 후 모유를 담기 위해서 필요한데, 유축하고나서 가슴닦을때 가재수건을 쓰니 좋았어요. 자극도 없고 먼지가 붙을 일도 없구요. 가슴이 뭉치거나 하면 가슴마사지를 해야 하는데 일반 타올은 물까지 먹으면 너무 크고 무거워요. 핸드타올 2장 물로적시고 데펴서 한쪽씩 올려놓고 썼습니다.

∨ 기타 : 네임팬, 커터칼, 디데이달력, 양말, 텀블러, 노트북, 멀티탭, 산모수첩, 신분증, 볼펜, 메모지, 핸드폰 충전기, 간접등, 손풍기

가장 챙기길 잘했다고 생각하는 건 손풍기에요!

6월인데도 날이 꽤 더워서 온 몸에 주렁주렁 줄을 연결하고 누워만 있으려니 너무 덥더라구요. 에어컨이 입원실 침대 바로 위에 있었는데 찬 바람 바로 쐬기도 그렇고 해서 간접으로 했더니 등이며 사타구니며 땀이 찼어요. 

온 몸에 줄을 고정시킨다고 반창고도 붙이고 있는데 덥고 땀나니 너무 가렵고 수술상처에도 좋지 않을 것 같아 바로 손풍기 찾아서 틀었습니다. 손풍기 없었으면 땀을 줄줄 흘리고 있을 뻔 했어요 ㅠ ㅠ

같은 조리원에 지인이 저보다 조금 늦게 수술해서 입원해 있었는데 더운데 열까지 난다고 해서 손풍기 빌려줬어요 ㅎ 간호사 선생님들도 무조건 시원하게 있으라고 했다고 해요!!

그리고 간접등!

저는 출산하고 다음날부터 남편이 첫째 때문에 집으로 갔어요ㅠ ㅠ

아무래도 혼자 병실에 누워있는데 불을 다 끄면 무섭고 불을 키고 있자니 눈부시고 해서 불끄고 간접등 (콘센트에 바로 끼워서 쓰는 간접등이에요!) 만 키고 잤더니 한결 낫더라구요. 혼자 계셔야 하는 분들은 간접등이나 안대 챙기시길 추천드려요.

그리고 저는 병실에서부터 500ml짜리 생수를 한 묶음씩 사놓고 마시고 있어요.

정수기가 있긴한데 정수기에 물 받으러 가는 것도 너무 힘들고 (수술 초기) 500ml짜리를 하루에 3-4병정도 마시려고 노력하다보니 얼만큼 물을 마시고 있는지도 알 수 있어서 편했어요.  그러다보니 생각보다 가방에서 자리차지 많이 한 텀블러는 쓸 일이 없네요.

 

커터칼은 조리원에서 주는 호박즙이나 기타 포장을 뜯어야 할 일이 있을까봐 가지고 왔어요. 가끔 칼이나 가위없어서 너무 답답할때가 있잖아요?! 

그러고보니 수술부위에 소독하고 붙여준 거즈가 잘 안붙어서 피가 묻은 적이 있었는데 칼로 잘랐네욥.


알뜰살뜰 출산가방 잘 챙겨온 것 같아요. 지금은 조리원 1일차랍니다.

유경험자의 포스팅 참고하셔서 출산가방 잘 챙기시고 순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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