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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필수접종인 BCG접종은 결핵을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두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처음 BCG접종을 한다면 어느 종류로 맞춰야 할지 고민이 많이 되실꺼에요. 저도 두 아이 모두 BCG예방접종을 맞추면서 알아본 내용들을 공유해보겠습니다.
BCG접종=결핵예방주사
결핵을 예방하는 주사가 필수접종이라니 약간 의외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우리나라의 결핵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 당 77명으로 OECD국가 중 가장 높은 발생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려 일본의 4.8배, 미국의 24.8배라고 해요. (Global Tuberculosis Report 20217.WHO)
그래서 BCG (결핵예방주사)는 아기들이 태어나서 맞아야 하는 수많은 예방주사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접종 중 하나입니다. 제 주변에도 아주 가까이 결핵환자가 있었는데.. 바로 저희 남편입니다!
군대에서 결핵 감염된걸 모르고 제대를 하고 난 뒤 이유를 알 수 없는 감기증상에 동네 병원을 돌아다녔는데 아무데도 결핵을 잡아내지 못했다고 해요. 그래서 결핵에 걸린채로 일상생활을 하다가 마지막으로 갔던 대학병원에서 결핵이라고 오늘 당장 입원이라고 해서 당일 격리병실에 입원했다고 합니다.
주요 증상이 잦아들지 않는 잔기침이라고 하는데 나중에는 어지러움증이 생겨서 버스도 못탈 정도였다네요. 처음에는 감기랑 비슷한 증상외에 별다른 게 없어서 감기인 줄 알았고 계속 감기약만 먹었다고요. 그래서 아직도 건강검진을 하면 결핵을 앓았던 소견이 나옵니다.
이렇게 제 주변에서도 멀지 않은 곳에 있었던 결핵을 예방하기 위해서 맞는 접종이 BCG인데요, 영유아의 경우에는 결핵균에 노출되면 뇌수막염, 파종성 결핵 등 중증 결핵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모든 영유아를 대상으로 생후 4주 이내 접종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헌데 다른 접종들 처럼 그냥 놔주면 좋을텐데 BCG는 두종류가 있어서 선택해서 맞을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여기에서 부모들은 선택의 갈림길에 놓이게 됩니다.
BCG 피내용 경피용 비교
구분 | 피내용(주사형) | 경피용(도장형) |
접종방법 | 피부의 얕은 표층내에 주사액 주입 | 주사액을 펴바른 후 9개의 침이 있는 주사도구 (관침)을 이용하여 두 번에 걸쳐 강하게 눌러 접종 |
특징 | BCG접종량이 상대적으로 일정하고 정확함 | 접종량이 일정하지 않을 수 있음. |
반흔생성 | 생성 | 생성 |
WHO 권장여부 |
O | X |
수입국 | 유럽 | 일본 |
비용 | 무료 | 9만원 (2021년) |
피내용(주사형)의 경우 일부 소아과 및 보건소에서 무료로 접종이 가능하고 주사를 주입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일정한 양이 접종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경피용(주사형)의 경우 대부분의 소아과에서 접종이 가능하고 비용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이번 둘째 접종 시에 9만원의 비용이 들었습니다. 조리원과 연계된 소아과에서 조리원 퇴소시에 바로 맞힐 수 있었어요. 약을 발라서 9개침의 도장을 두번찍고, 약이 마르면서 스며들게 한다고 하는데, 가장 큰 장점이 3년에서 5년후면 흉터가 많이 옅어지는 점입니다.
저는 두 딸 모두 경피용으로 맞혔습니다.
일단 둘째는 언니랑 같은걸로 해야지.. 하고 경피용으로 선택한 건데 첫째 때만해도 흉터 걱정 때문에 경피용을 선택했던 것 같습니다. 피내용이 일정한 양의 주사액이 주입가능한 장점이 있다는건데, 일반적으로 경피용이든 피내용이든 BCG는 어릴때 한번 접종했다면 재접종은 필요없다는 것이 대한소아과학회의 공식입장이라고 합니다. 2010년대까지만 해도 피내용보다 경피용이 일반적으로 많이 접종되고 있었기 때문에 경피용과 피내용의 접종효과의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고 생각이 되요. 결핵주사 자국이 남아있고 없고의 차이도 접종효과에 영향을 주지도 않는다고 합니다.
근데 이 흉터에 대한 부분도 사람에 따라서 많이 다른 것 같아요. 경피용을 맞혔다고 해서 다 흉터가 사라지는게 아니고 성인이 다 될때까지 자국이 남아있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이제 27개월된 첫째 경피용 주사자국 모양인데요. 육안으로 봤을때보다 사진에서 더 대비되어 선명하게 보이는 것 같긴 하지만 아직 자국이 많이 남아있는 모습입니다. 이론대로(?) 5살 이후엔 많이 없어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BCG 예방접종 후 관리
1.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고 접종부위를 깨끗하게 해준다.
2. BCG접종을 하고나서 3~4주가 지나면 접종부위가 빨갛게 되면서 곪을 수 있음.
이때 몽우리에 생긴 고름은 짜지 않고 고름이 많다면 소독된 솜으로 깨끗이 닦아주고 통풍이 잘되게 해준다.
3. 대개 몇달 지나면 딱지가 지면서 아물게 되는데 간혹 화농이 생기는 경우 소아과 진단을 받을 것.
아이가 많이 아파하거나 곪은 부위가 뜨끈뜨끈하거나 고름이 계속해서 많이 나올때
4. 곪았다고 해서 약을 바르거나 반창고 등을 붙이지 않아야 한다.
덮어두면 오히려 화농이 생기기 쉬움
BCG접종이후 나타날 수 있는 이상반응
1. 림프절염
겨드랑이나 목의 림프절 비대가 BCG접종 후 2년~1년이내 발생할 수 있으며 통증은 없음.
2. 국소 농양
백신을 피하층에 주입시 발생하며 접종 부위에 궤양이 생기고 고름이 생길 수 있음.
3. 기타 이상반응
접종부위 무통성 궤양이나 켈로이드와 같은 국소 이상반응과 매우 드물게 전신 파종성 BCG가염증, 골수염 등이 나타날 수 있음.
BCG 접종시기는 생후 30일이내 입니다. 그러나 만일 심한 피부질환이나 영양장애, 발열, 피부 감염, 화상 등이 있을 때는 어쩔 수 없이 BCG접종을 연기할 수 있습니다. BCG접종이 많이 늦어져 B형 간염 시기와 중복된다면 BCG접종과 B형 간염 접종을 같은날 할 수도 있지만 BCG접종을 일부러 연기해서 B형 간염과 같은 날 접종하려고 해서는 안됩니다!!
BCG접종을 했다고 해서 100% 결핵에 걸리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BCG를 접종하지 않은 아이가 결핵에 걸리면 결핵성 뇌막염에 걸릴 수 있는데, 평생의 후유증과 고통을 안고 살아야 할 수 있습니다. BCG접종을 했을 경우에는 결핵에 걸리더라도 뇌나 콩팥으로 바로 퍼지지 않기 때문에 치명적인 결핵에 걸릴 확률이 훨씬 적습니다.
BCG 접종이후 발생할 수 있는 이상반응은 아기가 결핵에 걸려 결핵균이 콩팥이나 뇌로 퍼졌을 경우와 비교하면 사소할 정도의 후유증이기 때문에 꼭 BCG접종을 맞혀야 겠습니다.
https://prunnnn.tistory.com/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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