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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생후 31일이 된 둘째는 얼마나 잘 먹는지 지금은 3시간에 120ml씩 수유하고 있는데도 금방 배고파해서 3시간채우기가 힘이 들 정도입니다. 아기들 수유량은 하루 1000ml를 넘기지 말라고 하는데 지금은 겨우 1000ml 안넘길 정도로 잘 먹고 있어요. 그런데 계속 자다가도 먹고 싶어하는데 이게 배가 고파서 그런건지 빨기욕구 때문인지가 헷갈리더라구요. 찾아보니 첫째때도 이맘때쯤 이미 공갈젖꼭지(쪽쪽이)를 물렸었는데 언제부터 공갈젖꼭지를 물리면 좋을지? 찾아봤습니다. 

 

공갈젖꼭지 시기

모든 아기들은 본능적으로 빠는 욕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엄마 뱃속에서부터 손가락을 빠는 아기들이 있다고 할 정도니까요. 자라면서 빠는 욕구가 더해져 아기들은 공갈젖꼭지나 손가락을 빨게 되는데 생후 6~7개월쯤이 되면 어느정도 빠는 욕구가 충족되고 기거나 걷기 시작하면서 더 신기하고 재미있는 세상을 탐구하며 공갈젖꼭지에 더이상 집착하지 않게 되는 아기들이 많아진다고 해요. 

 

하지만 공갈젖꼭지를 오래 빤다고 해서 너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공갈젖꼭지를 끊어야 하는 시기에 대해서는 소아과 의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지만 영구치가 나기 전까지만 끊으면 의학적으로나 심리적으로 큰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초등학교에 들어가서도 공갈젖꼭지를 빠는 아이는 없으니까요. 오히려 너무 억지로 끊으려고 하면 아기에게 스트레스만 줄 수 있어요. 특히 미국 소아과학회에서는 만1개월이 지나서 공갈젖꼭지를 적당히 사용하면 영아돌연사를 줄일 수 있다고 발표하는 등 적당한 공갈젖꼭지의 사용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공갈젖꼭지의 단점

1. 모유를 먹는 아기라면 공갈젖꼭지 사용에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4~6주 이전의 아기에게 공갈젖꼭지를 사용하게 되면 유두혼동이 생겨 아기가 먹는 양이 줄 수 있어요.

2. 두 돌까지 공갈젖꼭지를 지나치게 많이 빨게 되면 치아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지나치게 많이!)

3. 영구치가 나고나서도 공갈젖꼭지를 빨게 되면 영구치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공갈젖꼭지의 장점

1. 아기의 빠는 욕구를 충적시켜 정서적 안정감을 줄 수 있으며 영아산통을 줄여주기도 합니다.

2. 공갈젖꼭지를 물지 않아 손가락을 빨게 될 경우 생길 수 있는 손가락 염증, 오염에 의한 질병을 막아줍니다.

 

공갈젖꼭지를 물릴때 주의할 점

1. 배가고파서 우는 아기에게 식사 대용으로 공갈젖꼭지를 물려서는 안됩니다. 분유를 안먹게 될 수 있어요.

2. 공갈젖꼭지를 물고 자는 습관을 들이면 공갈젖꼭지가 빠질 때마다 아기가 잠에서 깨서 깊은 수면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엄마도 우는아기 때문에 쪽쪽이 셔틀을 하느라 피곤하겠지요.

3. 생후 6개월 이전의 아기들은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위생에 주의해야 합니다. 주기적으로 잘 삶아서 소독한 다음 사용해야 아기가 병에 걸리지 않아요.

 

생후 6개월 이전까지는 아기들의 빠는 욕구가 높기 때문에 분유수유를 하는 아기라면 비교적 마음편히 공갈젖꼭지를 사용해도 좋다고 합니다. 공갈젖꼭지를 물리면 손가락 빠는 것을 줄일 수도 있어요. 다만 빠는 욕구가 없는데 운다는 이유로 공갈젖꼭지를 계속 물리게 되면 아기가 필요 이상으로 공갈 젖꼭지에 의존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생후 6개월이 지나서도 아기가 공갈젖꼭지를 계속 빨고 싶어한다면 무리해서 끊기 보다는 아기가 빨고 싶어할때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하면 좋아요.

 

첫째도 신생아때부터 20개월 정도까지 물렸던 것 같아요. 주로 낮잠이나 밤잠을 재우기전에 물렸었는데 끊어야겠다고 마음 먹고 공갈젖꼭지를 안물리고 재웠더니 생각보다 많이 찾지는 않더라구요. 물론 처음 재울때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리긴 했지만 그것도 3-4일정도 고생했더니 금방 공갈젖꼭지 없이도 잘 잘 수 있게 됐어요.

 

저는 분유수유를 하고 있기 때문에 첫째 둘째 모두 30일 정도부터 공갈젖꼭지를 물렸는데요. 수유시간이 되지 않았는데도 입으로 계속 빨 것을 찾을때 물려주면 잠들거나 보채는데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육아가 편하고 엄마가 편해야 아기도 편하다는 것이 저의 육아지론입니다. 좀 더 크고나서는 잠들때 도와주는 목적으로만 물렸었어요. 처음 아기에게 쪽쪽이를 물릴때 왠지 모를 죄책감(?)에 시달리게 되는데요. 너무 큰 걱정하지 말고 편하게 육아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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