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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가 태어나다보니 아기전집을 정리하지 못해 지금은 책장이 완전 꽉찬 상태에요. 두돌 이후부터는 전집을 사기보다는 좋은 내용을 단행본위주로 사거나 도서관 같이 가서 책을 빌려보려고 합니다. 두돌이 지나면 일단 책을 찢거나 먹는 일이 많이 줄어들테고 엄마와 같이 도서관에가서 책을 빌리는 일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 아이에게 좋은 독서습관이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돌아기 유아전집 리뷰에 이어 오늘은 지금까지 읽혀본 돌에서 두돌사이에 읽으면 좋을 아기전집을 리뷰해볼께요.
1. 그레이트북스 <도레미곰>
돌 정도에 들였던 전집이에요. 워낙 유명해서 돌즈음 아기전집으로 한번쯤 들어보셨을텐데요. 그레이트북스의 세계문학 전집이랍니다. 글밥 종류가 워낙 다양해서 일찍 들여도 노출가능한 책들이 있어 글밥이 적은 책들을 먼저 노출시켜줬고 클래식을 기반으로 한 음원은 정말 꾸준히 들려줬었어요. 영아다중과 마찬가지로 책내용과 음원이 매칭되어 있어서 나중에는 아기가 음원만 듣고 책을 찾아오게 된답니다.
특히 아기가 좋아했던 책들인데 케첩기차는 음원을 참 좋아했었어요. 뿌직뿌지뿌직이 반복되는 음원인데 아직도 케찹을 뿌직뿌직이라고 할 정도에요. 이 책은 왜색논란으로 개정판에서 제외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이가 좋아했던 책들 중에서 일본작가 책들이 많아요. 그 중 빗물울보도 그렇고 일본색이 짙은 책들이 있긴 해서 거슬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 외에는 아기가 고루고루 좋아했던 전집이라 만족스러웠습니다.
내용과 글밥이 다양해서 일찍 들여서 노출시켜주면 좋을 것 같아요. 다만 엄마아빠도 음원을 너무 많이 듣다보니 나중엔 클래식만 들어도 자꾸 중얼거리게 되고 동화책이 생각난다는 점이 있습니다ㅎ
2. 그레이트북스 <놀라운 자연>
그레이트북스의 자연관찰 전집인데요 위의 도레미곰과 함께 돌즈음 구입했어요. 아기와 친근한 동물들인 개 토끼 동물농장 나비 등이 보드북으로 되어있어서 돌즈음 보드북부터 읽히고 종이책은 지금도 잘보고 있어요. 특히 자연관찰 책은 세이펜을 잘 활용하면 더 생생한 사운드로 보고 듣는 것이 가능한데요. 매미나 물범소리를 정말 좋아하더라구요
적당한 글밥에 생생한 실사사진 그리고 조작가능한 부분들이 있어서 돌~두돌즈음 자연관찰 시작하기 좋은 전집이라고 생각합니다. 책기둥에 작게 그림이 있어서 아기가 말을 못하던 때부터 이름만 듣고 책을 뽑아왔었어요. TV에 박쥐가 나오면 진짜 박쥐책을 뽑아오는데 처음엔 진짜 제가 천재를 낳은줄 알고 깜짝 놀랐던 부분입니다.. ㅋㅋㅋ
모두 실사로 되어 있어서 생생하게 동식물을 관찰하는게 가능하고 일부는 동영상이 있어서 좀 더 크면 QR코드로 동영상 노출도 시켜줄 수 있어요. 그런데 전체 동영상이 있으면 좋을텐데 동영상으로 볼 수 있는게 전체권수의 3분의 1수준이라 좀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3. 아람출판사 <우리 아람이>
그레이트북스만큼 유아전집에서는 유명한 출판사인 아람북스의 한국작가 전집이에요. 세계문학전집인 도레미곰 전집을 아기가 워낙 잘 읽어서 한국작가전집을 구매했는데 많은 권수에 비해서 생각보다 아기가 다양하게 읽지않고 좋아하는 책 몇권만 반복해서 보고있어요. 엄마인 제가 읽기에도 그닥 재밌다는 생각이 들지않는 책들도 많아서(재미도 감동도 없..) 가성비면에서는 아쉬움이 드는 전집입니다.
위의 3권은 무한반복하면서 읽는 책이에요. 똥똥똥 아기똥은 배변훈련시에 많은 도움 받았습니다. 아직은 많이 읽지않는 전집인데 아기가 커가면서 더 다양한 책을 집어들 수 있으니 조금 더 지켜봐야할 것 같아요.
우리아람이도 QR코드로 동영상노출이 가능한데 책내용으로 만든 노래와 동영상이 나와요. 평면적으로 표현된 책의 그림들이 움직이는 것 같아서 아이가 흥미로워합니다.
4. 베스트차일드애플 1,2
도레미곰에서 아기가 일본작가들 책을 좋아하기도 하고 제가 보기에도 한국 정서랑 맞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 일본 차일드애플사 동화전집의 베스트를 모은 베스트차일드애플1,2를 구매했어요. 각 10권씩 총 20권인데 적은 권수를 생각하면 나름 다양하게 반복독서 하고있는 전집입니다.
숨은그림 등으로 상상력을 자극하는 책들이 많아요. 이야기도 재밌으면서 종이책의 장점을 살린 구성이 좋았습니다. 일본색도 많이 느껴지지 않는데 등장인물 이름을 한국이름으로 바꾸는 등 나름 노력한 부분이 보여요. 세계창작동화를 읽다보면 사실 좀 한국정서랑 맞지 않는 부분이 있기도 한데 일본 작가책 내용이 아무래도 한국문화에는 가까운 것 같아요. 하지만 좋은 한국작가들도 많이 발굴해서 읽히고 싶네요.
5. 추피와 두두
프랑스작가의 생활동화책입니다. 추피라는 아이가 유치원도가고 아빠랑 다투거나 혼나기도 하구요 친구를 사귀거나 동생이 생기는 등 아이들에 실생활에 관련된 에피소드가 정말 많아요. 이 책을 읽으면서 저희 첫째도 동생이란 존재가 뭔지 어렴풋이 알게된 것 같구요.
지금까지 읽혔던 책과 다르게 글밥이 많아요. 아이가 조금 지루해 할까봐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아주 잘 봤어요. 그림 위주로도 책을 보지만 엄마아빠 목소리로 읽어주는 이야기에도 아기가 집중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추피지옥이라는 말도 있는데 그 정도는 아니었지만 저희 첫째는 잠자리 독서때 꼭 추피시리즈에서 한 권은 고르더라구요. 추피라는 캐릭터가 있어서 더 친근한 것 같기도 해요. 추피와 두두는 미국에서 반영된 찰리와 미모라는 dvd시리즈도 있어서 현재 이 dvd로 조금씩 영어노출을 시켜주고 있어요. 책과 비슷한 에피소드도 있고 무엇보다 캐릭터가 친숙해서 처음 접하는 영어가 너무 어렵거나 생소하게 느껴지지않기 바라는 마음에서 골랐어요. 아직 영어는 전혀 이해하지 못하지만 곧잘 보고 있답니다.
다만, 프랑스 작가의 책이다 보니 갈레타 과자나 할로윈 파티, 써커스 등 우리나라 문화와 좀 맞지 않는 에피소드들도 있긴 해요. 21세기 한국에서 사자가 나오는 써커스 보기란 어려운 일일텐데요.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책을 고를때 거르게 되는 면이 있습니다.
이상 지금까지 읽혀봤던 돌~두돌아기 유아전집 추천리뷰였는데요.
현재는 27개월을 넘긴 첫째에게 전집보다 단행본 위주로 읽어주려고 하고 있어요. 전집은 아무래도 자리차지도 많이하고 전체 권수를 골고루 읽히기 힘들다보니 가성비가 떨어지는 면이 있다는 걸 이제서야 슬슬 깨닫고 있습니다. 단행본은 한국 작가님들 중에서는 최숙희 작가, 백희나 작가, 안녕달 작가님들의 책을 주로 읽혔는데 아이가 이제 좀 크다보니 다양한 이야기들을 접해보면 좋을 것 같아서 집 근처의 도서관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중입니다.
아무쪼록 많인 이야기를 접하고 몸과 함께 마음도 쑥쑥 자라는 아이가 되길 바라요.
https://prunnnn.tistory.com/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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