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아이가 아직 어려서 여러가지 체험을 해주고 싶은데 아무래도 아파트에 살다보니 자연을 체험을 기회가 많이 부족한 것 같아요. 그래서 주말에는 일부러 시간을 내서라도 자연체험이나 동물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을 찾아다니려고 하는데요. 이번에는 이미 엄마들 사이에서는 입소문이 나 있는 수원의 포시즌힐링팜에 다녀왔습니다.

 

포시즌힐링팜

 

하루 3회 10시, 14시, 16시 입장이 이루어지고 전체 예약제이기 때문에 미리 예약하고 방문을 하셔야 합니다. 한번 입장하면 2시간 동안 이용이 가능하고 기본입장료로는 모종심기, 과일수확체험, 모래놀이, 장난감 낚시터 등의 체험이 가능해요. 그리고 추가요금을 지불하면 감자캐기, 물고기 낚시도 가능합니다.

 

과일수확체험은 계절마다 종류가 바뀌는 듯 해요. 딸기따기체험, 인삼캐기, 그리고 지금은 토마토 따기가 가능한 것 같구요. 모종심기도 제가 갔을 때는 상추모종이었는데 계절에 따라 토마토 모종이나 다른 모종으로 바뀌는 듯 합니다. 여기서 받아온 상추모종은 얼마나 잘 크는지 화분만 샀다하면 말라 죽는 우리집에서도 잘 크고 있어요.

 

수원 포시즌힐링팜 토끼먹이주기
수원 포시즌힐링팜 토끼먹이주기

 

토끼가 있어서 건초를 줄 수 있도록 해놨어요. 구멍이 아주 작아서 너무 어린 아기들은 집어넣기 힘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추가요금없이 건초를 토끼먹이로 줄 수 있답니다. 평소에 토끼를 좋아하던 딸은 몇번이나 토끼한테 가서 건초를 주었어요.

 

수원 포시즌힐링팜 감자캐기
수원 포시즌힐링팜 감자캐기

 

그리고 추가요금을 내고 감자캐기도 했습니다. 감자를 정말 많이 넣어주셨더라구요. 흙을 손으로 훑어서 감자를 꺼내는데 흙을 만지는 오감체험과 수확을 하면서 성취감을 느끼는것이 모두 가능할 것 같아요. 종이봉투를 주시면서 수확한 감자를 담아가라고 하셨느데 저희집이 감자가 너무 많아서 꽤 덜어내고 일부 가져왔습니다.

 

저녁에 감자요리를 해주니 아이가 본인이 캔 감자인지 묻더라구요. 평소 편식이 좀 있는 아이라면 감자캐기 하면서 수확한 감자로 요리해줘도 좋을 것 같아요. 

 

 

수원 포시즌힐링팜 내부
수원 포시즌힐링팜 내부

 

전체적으로 풀과 꽃도 많고 깨끗해서 관리가 잘되어 있는 느낌이었어요. 모래놀이를 워낙 좋아하는 저희딸은 모래놀이하면서도 한참 놀았네요. 이런 류의 모래놀이가 있는 곳에서는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모래놀이로 보내곤 한답니다. 덕분에 엄마는 조금이나마 휴식할 수 있네요.

 

 

수원 포시즌힐링팜 인삼캐기
수원 포시즌힐링팜 인삼캐기

 

저희가 갔을 때는 인삼캐기 체험을 하고 있었어요. 아이들에게 인삼이 어떻게 자라는지 어떤 식물인지 설명해주시고 인삼에 물도 주고 한뿌리씩 캘 수 있게 해주시는데 아이가 캔 인삼을 따로 넣어주셔서 집에 들고 왔습니다. 그런데 인삼으로 뭔가 요리를 해먹기가 애매하더라구요. 이 인삼은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네요..?!

 

 

수원 포시즌힐링팜 물고기잡기체험
수원 포시즌힐링팜 물고기잡기체험

 

물고기 잡기체험도 했어요. 물고기는 송사리인 것 같더라구요. 작고 아주 빠르게 움직이는데 뭐 이 물고기들을 내가 낚겠다라는 느낌이 아니라 애들은 그냥 막 뜰채를 휘둘러대니 오히려 애들이 어른들보다 더 잘 잡기도 합니다. 잡은 물고기는 모두 다시 놓아줘요. 물고기를 잡고 관찰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수원 포시즌힐링팜 내부
수원 포시즌힐링팜 내부

 

자리는 테이블 자리와 평상이 모두 있어서 저희는 어린 아기가 있어서 평상에 자리를 펴고 앉았어요. 예전에는 주로 앉아만 있었는데 이제 기어다니니 평상도 위태롭습니다. 천천히 컸으면 좋겠다가도 이럴때는 얼른 언니랑 모래놀이 좀 해줬으면 싶네요ㅎ

 

수원 포시즌힐링팜 내부
수원 포시즌힐링팜 내부

 

내부는 생각보다 넓고 깔끔했어요. 여러가지 체험이 알차게 있어서 다른 체험농장도 많이 가봤지만 제일 프로그램이 다양하고 좋았던 것 같습니다. 둘째아이가 좀 더 크면 다시 오고 싶은 곳이에요. 가격도 너무 부담스럽지 않구요. 36개월 전후의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아요.

 

그리고 점심을 먹으러 근처의 채원가든이라는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채원가든

  •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수영로82번길 55-28
  • 031-293-5292
  • 매일 11:00-22:00
  • 양갈비 250g 25,000원/ 오리로스 700g 39,000원

주변 식당을 검색하다가 발견하고 간 곳인데요. 수원 포시즌힐링팜에서 10분정도로 아주 가까운 거리였는데 여기는 화성시네요. 저희집 딸은 워낙 고기를 좋아해서 양고기나 오리고기도 좋아하는데, 양갈비로 유명한 집이라고 해서 방문해봤습니다. 

 

저희는 양갈비랑 오리로스를 둘다 시켜서 먹었는데 오리로스도 아주 맛있더라구요. 맵거나 간이 쎈 음식이 아니라 아이랑 먹기에도 좋구요. 아기의자도 마련되어 있어서 둘째를 앉혀놓고 잘 먹었어요. 

화성 채원가든
화성 채원가든

 

그리고 또 저희는 후식을 먹으러 근처의 바오밥식물원 카페로 향합니다. 

 

바오밥식물원 베이커리&카페

  • 경기 화성시 매송면 매송고색로395번길 11
  • 031-216-7066
  • 매일 10:00-21:00
  • 아메리카노 7,000원 

 

여긴 안타깝게도 사진이 없네요. 아무래도 아침부터 애둘 데리고 너무 열심히 돌아다니느라 심신이 지쳤던 것도 같습니다.. 어쨌든 여기는 채원가든에서 거의 맞은편에 있다고 할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 있구요. 첫째아이가 더 어렸을 때 한번 와본적이 있었는데 그만큼 주변에서는 가볼만한 곳으로 유명한 카페랍니다. 식물원 앞에 카페를 만들어놨는데 정말 규모가 커요. 자리도 많고 평상자리나 좌식자리가 있어서 어린 아이를 데리고 가기에도 좋습니다.

 

아메리카노 한잔 7,000원으로 꽤 가격이 있는 편인데 식물원 입장료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안에는 금붕어가 있는 인조연못이 꽤 크게 있어요. 금붕어 먹이도 팔고 있어서 아이들에게 물고기 먹이주기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아이를 데리고 나오셨다면 한번 들러봐도 좋을 곳입니다.

 

요즘 날씨가 너무 좋아서 나들이 다느니라 바쁘네요. 아이들이 있다면 포시즌힐링팜 - 채원가든 - 바오밥식물원 까지 모두 근처라서 한번씩 들러보면 좋을 것 같아요. 추천드립니다.

반응형
댓글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2025/0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