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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포스팅한 적이 있었던 포천 키즈펜션인 은행나무 펜션에 다시 한번 방문했습니다. 처음에는 겨울이 가기전에 베어스타운에 눈썰매를 타러 가려고 했는데 리프트 사고로 인해서 일찍 시즌오프 했더라구요. 그래서 아이들 풀어놓기도 좋고 자쿠지에 넣어놓기도 좋은 키즈펜션에 다시 가게 되었어요.

 

입실이 3시부터인데 길이 막힐까봐 일찍 출발한 덕에 1시 정도에 이미 포천에 도착해서 근처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포천에 여러 맛집들이 많이 있지만 아이들과 함께 가기 좋은 곳을 찾다가 <참나무쟁이>에 가게 되었어요.

 

<참나무쟁이>

  • 주소 : 경기 포천시 내촌면 금강로 2458 (우)11189
  • 전화번호 : 031-531-7970
  • 시간 : 매일 11:00-21:00 (15:30-17:00 브레이크 타임)
  • 홈페이지 : www.chamnamu.co.kr
 

참나무쟁이는 시골 고향집의 구수한 정취를 지켜나갈것입니다..

 

www.chamnamu.co.kr

 

포천맛집 참나무쟁이 입구
포천맛집 참나무쟁이 입구

 

한정식 집으로 돌잔치나 상견례장소로도 유명한 곳이었습니다. 제가 갔을 때에도 가족들끼리 방문하신 분들이 아주 많더라구요. 환갑이나 칠순기념 가족식사도 많이 하는 곳이었습니다. 진짜 황토로 만든 건물에 아궁이에 불을 떼고 있고 화목난로도 있어서 부모님과 함께 가면 익숙한 옛날 정취에 이야기 꽃을 피울 수 있을 것 같은 곳입니다. 저도 어릴 적 할머니집에서 뛰어놀던 때가 많이 생각났습니다.

 

포천맛집 참나무쟁이 마당
포천맛집 참나무쟁이 마당

 

화목난로나 아궁이를 요즘은 많이 보기 힘든데 이제 네살이 된 아이도 아주 신기해 하더라구요. 식사 후에는 바로 옆에 카페가 있어서 식후 커피도 한잔 할 수 있습니다. 커피를 주문할때에는 참나무쟁이 영수증을 제시하면 할인된 가격으로 커피를 마실 수 있어요. 야외에도 자리가 많이 마련되어 있어서 카페에서 음료를 사서 주변 산책을 하거나 불멍이라도 하고 싶네요. 

 

포천맛집 참나무쟁이 산책로
포천맛집 참나무쟁이 산책로

 

바로 앞에는 계곡도 있어서 산책로가 만들어져 있어요. 아직은 날이 추워서 걸어보지 못했는데 조금 날이 풀리면 계곡근처에서 아이들과 함께 산책하기에도 좋을 것 같아요. 산책로에 가보지 못한게 아쉬웠는데 날씨가 따뜻해지면 꼭 다시 방문해 보고 싶습니다. 도자기 공방도 같이 있어서 가족들끼리 도자기를 만들면서 추억을 만들어도 좋겠습니다.

 

포천맛집 참나무쟁이 닭들
참나무쟁이 마당을 산책하는 닭들

 

참나무쟁이 식당 터가 아주 넓은데 구석에는 닭을 기르고 계시더라구요. 닭들이 자유롭게 마당을 돌아다니기도 합니다. 저희집에 아이가 있다보니 계산할때 주인으로 보이는 할아버지께서 닭장에 작은 닭들도 있으니 항아리에서 모이를 꺼내서 줘도 좋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그래서 아이랑 같이 닭들을 구경하러 갔는데 아이가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어릴때부터 동물들을 많이 봐서 그런지 무서워하지도 않고 씩씩하게 닭모이도 한움큼 줬습니다.

 

이날 사진을 보면 아이가 아직도 닭 얘기를 하더라구요. 닭들이 모여서 마당을 돌아다니는데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웠던 것 같아요. 

 

포천맛집 참나무쟁이 내부
포천맛집 참나무쟁이 내부

 

저희는 검색해서 찾아간 곳이었는데 이미 포천에서는 유명한 맛집이었습니다. 주변에 사시는 분들은 이미 다들 알고 있더라구요. 

 

저희는 예약을 하지 않고 가서 1층 홀로 안내를 받았는데 미리 예약을 하면 따로 마련된 개별룸에서 식사가 가능합니다. 지하에도 꽤 자리가 넓었던 것 같아요. 식당 안에도 항아리나 망태기 같은 소품들이 예쁘게 장식되어 있고 황토벽에 창호지 문이라 옛 정취가 느껴집니다. 1층 좌식자리에 앉아서 아직 걷지 못하는 아기를 앉혀놓고 편하게 식사했어요. 

 

포천맛집 참나무쟁이 낮것상
포천맛집 참나무쟁이 낮것상

 

저희는 낮것상으로 주문했어요. 기본으로 나오는 단호박죽은 호박죽을 별로 안좋아하는 남편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인위적인 단맛이 없이 담백한 맛이라 이유식을 시작한 둘째에게도 줘봤더니 잘 먹더라구요! 네살 첫째는 불고기와 함께 밥 한그릇 다 먹었구요. 엄마아빠도 된장찌개, 생선구이로 맛있게 먹었어요. 

 

참나무쟁이 낮것상 메뉴
참나무쟁이 낮것상 메뉴

 

음식이 정갈하게 나오는데다가 맛도 있어서 상견례자리에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한국적인 정취가 있다보니 외국인 친구나 고객과 함께 방문해도 좋을 것 같은 곳입니다.

 

저희는 첫째날 식사도 맛있게 하고 식당 주변이 너무 예뻤던 기억이 좋아서 바로 다음날에 또 방문해서 점심 먹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둘째날에는 미리 전화해서 예약했더니 룸으로 안내해주시더라구요. 아이들이 넷이나 되다보니 좌식자리에 앉아서 먹는게 좋았어요. 그리고 창 밖으로는 계곡이 보여서 더 좋았습니다. 

 

포천맛집 참나무쟁이
포천맛집 참나무쟁이 이틀연속 방문 :-)

 

포천에 방문해서 이틀연속 <참나무쟁이>에서 점심을 먹었어요. 막걸리도 같이 주문해서 먹어봤는데 반말도 가능하다고 하니 가볍게 반주하시고 싶으신 분들은 반말만 시켜서 드셔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황토벽에 서까래에 맛있는 장들이 잠가져 있을 것 같은 항아리들. 그리고 옛날 시골생각이 나는 아궁이 떼는 냄새에 어르신 분들이 오셔도 여러 추억을 생각하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 같고 아이들에게도 좋은 체험이 될만한 곳이었습니다. 일부러 시간을 내서라도 가족들끼리 방문하면 좋은 추억이 될 만한 곳입니다. 저희도 이틀연 속방문했지만 다음에 날이 따뜻해지면 꼭 다시 방문해서 주변 산책로를 걸어보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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