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요즘 아이들 데리고 나들이 가기 너무 좋은 날씨입니다. 한여름이 되기전에 열심히 다녀야 할 것 같아요. 저희집에서도 아직 돌도 안된 둘째를 데리고 열심히 돌아다니고 있는데요! 지금은 예약제로 프리이빗하게 운영되는 공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체험형 농장이나 캠크닉도 유행인데요. 아이와 갈만한 곳을 알아보다 우연히 알게 된 광주의 오르빛 정원에 다녀왔습니다.
보통 이런 예약제 야외공간은 엄마들 사이에 유명해지면 예약하기가 엄청 힘들기도 하고 배정된 시간이 너무 짧아서 아쉬운 경우가 많죠. 오르빛 정원은 제가 예약했을 때만해도 너무 예약이 힘들지도 않고 시간도 4시간으로 넉넉히 보낼 수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옆에 작은 계곡이 있어서 잘하면 물놀이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여벌옷도 조금 챙겨보았어요.
오르빛 정원
- 0507-1424-1294
- 경기 광주시 퇴촌면 정영로 580-20 오르빛정원
- 기본 4일 테이블 5만원 / 숯, 그릴 2만원 / 인원추가 1만원 (24개월 이상)
1부 11:00-15:00
2부 17:00-21:00
보통 예약을 하고 가더라도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이 2시간에서 2시간 반정도로 짧거나 많은 인원을 받기 위해서인지 아침일찍부터 시간배정을 해서 너무 이른시간에 외출준비를 해야해서 피곤한 경우가 있었어요. 오르빛 정원은 4시간으로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시간도 넉넉하고 하루 두타임이라 아침준비에도 여유가 있었습니다.
주차장은 전용주차장이 있어서 전혀 주차걱정은 없구요. 카페와 같이 있어서 카페에서 자리를 배정받은 다음에 배정된 자리번호를 찾아서 가면 됩니다. 카페에는 간단하게 라면, 맥주, 음료, 마시멜로, 스낵류 등을 팔고 있었어요. 저희는 술은 준비를 안해갔던지로 시원한 맥주를 사서 마실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카페에서 얼음컵도 판매하고 있어서 시판음료를 사서 시원하게 마실 수 있는 점도 좋았어요.
모래놀이를 할 수 있는 곳이 있어서 아이들은 모래놀이에 삼매경입니다. 간단하게 기본 모래놀이 도구들이 준비되어있지만 준비해서 가도 좋아요. 저희는 모래놀이 장난감이 항상 차에 있어서 꺼내서 놀았습니다. 그리고 따로 그늘막이 없으니 아이들은 꼭 모자를 씌우거나 썬크림 정도는 바르면 좋을 것 같아요. 봄볕인데도 아이들은 금방 타더라구요.
추가로 1만원 요금을 내면 텐트도 대여해줘서 신청했습니다. 아직 어린 아기가 있어서 집어넣어놓으면 좋을 것 같아서요. 그런데 텐트 안에 열이 몰려서 그런지 좀 덥더라구요. 아이들이 자꾸 기어나옵니다^^^. 그리고 개인텐트는 설치가 불가능하지만 파라솔이나 간이테이블은 설치가 가능하다고 해서 꺼내보았어요. 저희는 불멍도 신청했는데요. 대낮에 화로는 꽤 덥더라구요. 그렇지만 아이가 캠핑놀이를 하면서 마시멜로를 구워먹는 로망이 있어서 화로에 마시멜로를 구워줬더니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더웠지만 보람이 있었습니다.
첫 캠크닉이라 아이와 함께 꼬치도 만들어 보았어요. 물론 10개 중에 제가 9개를 만들고 아이는 하나 정도... 그래도 꼬치에 쏘세지나 버섯을 꾀면서 신나하는 딸입니다. 양갈비와 목살을 가져가서 구워더니 맛있었어요. 여기는 테이블과 화로, 숯은 대여가 가능하지만 기본적인 그릇이나 수저는 제공되지 않아요. 그래서 저는 집에서 그릇과 수저, 컵 등을 챙겨갔습니다. 아마 매점에서 일회용품 구매가 가능할 것 같긴 하지만 집에서 챙겨가면 좋을 것 같아요. 김치, 쌈장 없으면 고기 못 먹..
뜨거운 물 정수기랑 전자레인지가 있어서 이유식, 햇반 등을 데울 수 있고 컵라면도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화장실도 깨끗했어요. 관리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하나같이 친절하시도 좋은 인상이었습니다.
큰 트램폴린이 있어서 큰 아이들이 들어가서 뛰기도 했어요. 저희 딸도 몇번이나 들어가서 방방 뛰다 왔습니다. 넓은 공터가 있어서 비눗방울 놀이도 하고 물총 놀이를 하는 아이들도 있더라구요. 애견동반도 가능해서 강아지와 산책하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저 밑으로는 작은 계곡이 흐르고 있긴 한데 지금은 물이 너무 없더라구요. 물이 없어서 약간 녹조가 낀 느낌이었어요. 좀 비가 와서 물이 불면 들어갈만할지도 모르겠네요. 여벌옷은 챙겨갔지만 물에는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한 여름에는 수영장이나 물놀이할 수 있도록 해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그래도 역시 숯불이 구워먹으니 그냥 쌈장만 찍어먹어도 고기는 너무 맛있네요. 아이들도 모두 잘 먹었습니다. 시간도 넉넉해서 아이들은 계속 놀리고 엄마아빠는 계속 먹구요. 둘째가 좀 더 크면 다시 와도 좋을 것 같은 곳이에요. 4시간에 기본 4인기준 5만원이니 금액적으로도 부담되지 않더라구요. 요즘 예약제 공간에 가면 1인당 2~3만원하는 곳이 많거든요.
따로 물놀이할 수 있는 곳이 없어서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한 여름보다는 봄, 가을 정도에 가면 좋은 곳이에요. 조만간 고기 사들고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입니다.
'내돈내산 리뷰-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이와 함께 부산여행) 부산 파라다이스호텔 온돌방 후기 +씨메르 (0) | 2022.09.06 |
---|---|
<용인 포레스트 벨> 아이와 가볼만한 곳 물놀이 후기 (0) | 2022.06.22 |
<아이와 가볼만한 곳> 수원 포시즌힐링팜 +주변 맛집 (1) | 2022.05.23 |
<아이와 가볼만한 곳> 용인 삼성화재 교통박물관 +돌담카페 (1) | 2022.05.11 |
송도 키즈카페 아틀란티스 두번째 방문후기 (0) | 2022.04.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