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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24개월이던 지난 5월에 다녀온 제주 신라호텔 1박 후기를 공유합니다.
제주 신라호텔 예약
예약은 신라호텔 공식홈페이지에서 진행했어요.
www.shillahotels.com
- Deluxe룸 / Mountain veiw / Twin베드
- 1박 VAT포함 592,900원 (조식포함)
- 2021년 5월 7일 - 8일
예약시 메모에 아기침대가드와 트윈베드 붙여달라고 요청했는데 잘 붙여주셔서 성인2명 아이 1명 편히 잘 수 있었습니다. 더블침대 보다는 트윈베드 두개를 붙이는게 더 넓어서 셋이 자기 좋은 것 같아요.
딸은 도착하자마자 신나서 침대 위를 방방 뛰네요. 호텔 침대가 편한지 전날 잠을 좀 설쳤는데 가족 다 잘 잤어요. 아이도 방방 뛰다가 바로 낮잠에 들어갔습니다. 객실은 마운틴뷰라 한라산같아 보이진 않지만 멀리 산이 보입니다. 모처럼만의 휴가라 오션뷰랑 마운틴뷰 사이에서 정말 고민을 많이 했어요. 오션뷰량 마운틴뷰는 가격차이가 1박에 약 10만원 정도 차이가 났고 아이 데리고 여기저기 다닐예정이라 방에 있을 시간이 길지 않을 것 같아서 최종 마운틴뷰로 예약했습니다.
아기가 낮잠을 자고 일어나서 바로 수영장으로 갔어요. 제주 신라호텔의 수영장은 많은 분들이 극찬하는 곳이라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제주 신라호텔 수영장 Tip
∨ 수영장에서는 아쿠아슈즈 착용불가
∨ 아기 튜브는 가능
∨ 잠수하는 것 아니면 수영모는 안써도 됩니다.
∨ 바디타올과 가운이 배치되어 있음.
저흰 아기 타올이랑 바리바리 싸갔는데 짐만 됐어요... ㅠ
물은 미지근한데 처음엔 아기한테 차가운게 아닐까 걱정했는데 잘 놀더라구요. 온수풀도 따로 있어서 몸을 녹일 수 있어요. 저녁부터는 라이브로 노래를 불러줘서 아기가 신나서 춤도 췄답니다.
아직 5월이라 저녁이 되면 많이 쌀쌀해져서 추울 것 같아 제주 신라호텔의 패밀리 카바나를 신청했어요. 아무래도 아이가 있다보니 저녁날씨가 걱정이 되고 찾아보니 가족끼리 찾으신 분들은 패밀리 카바나 많이 이용하시더라구요.
제주 신라호텔 패밀라카바나 정보
카바나 예약은 위의 번호로 직접 전화해서 전화예약했습니다. 원래는 30만원인데 지금은 코로나 시국이라 카바나 내에서 식사가 불가능해서 풀사이드바로 옮겨서 식사하는 대신 20만원에 이용가능 했어요.
저희는 날씨가 쌀쌀해지는 5시부터 8시까지 이용했어요. 아무래도 입실하고 아기가 낮잠까지 자다 보니 수영장에 도착하는 시간이 많이 늦어지더라구요.
식사는 풀사이드바로 이동해서 먹었는데 차돌박이 짬뽕, 수제치킨가 정말 맛있었어요. 그런데 아무래도 어른둘에 아이 하나가 먹기에는 양이 너무 많아서 수제치킨은 포장했다가 호텔에 두고 왔는데 집에와서 까지 아깝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배정받은 패밀리 카바나입니다. 식사를 풀사이드바에서 하고 오다보니까 카바나를 이용하는 시간이 적어서 3시간이 더 짧게 끝난 것 같았어요. 기존 가격에서 할인을 해주는 이유가 있더라구요. 현재는 코로나 때문에 불가능하지만 나중에 카바나 안에서 식사할 수 있을때가 되면 가족들끼리 수영도 하고 느긋이 밥먹기 좋을 것 같아요.
내부에는 작지만 TV도 있구요. 그 밑에는 냉장고가 있어요. 냉장고 안에 하이네켄 제로가 있는데 해외맥주는 알콜이 1%미만만 들어가있어도 알콜프리로 판매할 수 있다고 합니다. 미량이긴 하지만 알콜이 들어가 있는 제품이라 먹지 못해서 아까웠어요ㅎ
천장에는 난방기구가 있어서 전체적으로 카바나 내부를 데워줍니다. 저 밑에 있으면 찜질방에라도 온 것 같더라구요. 자꾸 피해서 눕게 됩니다. 그래도 카바나 내부는 전체적으로 따뜻해서 아기가 물놀이 하고 금방 옷갈아 입히니 감기걱정이 없어요. 패밀리 카바나는 음식양도 많고 공간도 넓어서 두 가족이 같이 쓰거나 아이들이 좀 커서 오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카바나 식사량이 워낙 푸짐해서 따로 저녁을 먹지 않고 수영하고 밤에 바로 아기랑 잠들었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조식을 먹으러 갔어요. 조식은 룸서비스와 뷔페 모두 신청이 가능해요. 아기가 있어서 룸서비스를 할까 하다가 호텔은 또 조식을 먹는 낙이 있기 때문에 채비를 해서 내려갔습니다. 아무래도 가족분들도 많이 오시다 보니 아이가 먹을만한 음식들도 많이 있었어요. 죽, 스크램블, 생선조림, 요거트, 시리얼 요것저것 다 맛보더라구요.
저희는 아직 식사할때 영상을 보여주지 않고 있어서 엄마아빠가 돌아가면서 아이를 데리고 다녀야 해서 항상 정신이 없는 편인데요. 이 날은 남편이 아이를 담당해줘서 덕분에 혼자 여유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은근히 미식가인 남편은 지금까지 파라다이스시티, 그랜드 하얏트, 조선호텔 등등 먹어봤던 호텔 조식 중에서 제일 괜찮았다네요.
호텔 주식을 다 먹고는 동물 먹이주기체험을 하러 갔어요. 제주 신라호텔에서는 다람쥐, 새, 토끼 등 작은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을 할 수 있고 자연체험장까지 다녀오는 길에 정원이 예뻐서 가족끼리 아침산책을 하는 기분도 색다르고 좋더라구요.
그리고 작은 개울가가 있어서 잉어먹이 주기도 할 수 있었어요. 요즘 한참 물고기를 좋아하는 아이라서 엄청 신나했어요. 잉어가 정말 색도 다채롭고 크더라구요.. ㅎ
동물 먹이주기 체험은 매일오전 9시 20분부터 자연체험 학습장에서 진행되는데 자연체험 학습장이 어딘지 모르겠다..면 아무나 붙잡고 물어보니 엄청 친절하게 알려주세요. 신라호텔 직원분들이 도처에 계시답니다.
동물먹이주기 체험 외에도 아이랑 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들이 준비되어 있어요. 저희 딸도 오전에 자연체험장에서 놀고 짐보리클럽에서도 한참 놀다가 겨우 방에 들어갔습니다.
제주 신라호텔의 다양한 Activity 정보
https://www.shilla.net/jeju/activities/index.do
Activities | 제주신라호텔
더욱 알차고 즐거운 휴가를 위해 제주신라호텔에서 준비한 다양한 레저 액티비티와 이벤트를 소개합니다. 럭셔리 글램핑에서 바비큐 파티, GAO 와 함께하는 야외 레저 활동, 다양한 키즈 프로그
www.shilla.net
제주 신라호텔은 식사는 물론 방 컨디션, 수영장, 부대시설 모두 좋았어요. 역시 제주도 하면 신라호텔에 많이 가는 이유가 있는 것 같아요.
한가지!
호텔 어매니티에 몰튼브라운 샴푸,린스,바디샴푸,로션, 비누 등등이 있었는데, 치약칫솔은 없었어요. 그러고 보니 요즘 치약칫솔이 어매니티에 없는 경우가 많던데 친환경을 향해가는 추세인지도 모르겠어요. 그런데 호텔 객실내에서 판매하고 있는 치약,칫솔세트 덴탈키트는 하나에 11,000원이나 하더라구요! 꽤 비싼 가격이라 놀랐어요.
제주 신라호텔 안에는 편의점이 없기 때문에 생필품이나 다른 요깃거리가 필요하다면 호텔 외부로 나가서 조금 떨어진 편의점까지 가야 한답니다. 걸어서 갈수는 있을 것 같지만 번거로우니 치약,칫솔같은 소모품이나 간단한 간식정도는 사서 들어오는게 좋을 것 같아요. 다음에 제주에 간다면 꼭 다시 묵고 싶은 제주 신라호텔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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