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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백신때문에 아나필락시스 반응을 걱정하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요. 오늘은 급성 알러지 반응인 아나필락시스에 대해서 알아보고 제가 약물 아나필락시스 때문에 응급실에 갔던 경험담도 함께 얘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나필락시스란?

아나필락시스란 어떤 특정한 알레르겐에 의하여 발병후 매우 짧은 시간내에 전신에 나타나는 알레르기 증상을 의미합니다. 아나필락시스는 여러장기 및 피부, 점막, 호흡기, 소화기, 순환기 등 전신에 나타나게 되며 주로 알레르기 원인 물질에 접촉하거나 먹고, 흡입함으로써 발생합니다.

아나필락시스 쇼크란?

아나필락시스에 의해 혈압저하나 의식장애 등이 일어나 경우에 따라서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한 상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생명이 위험한 상태를 가리켜 아나필락시스 쇼크라고 합니다.

* 알레르겐(allergen) 이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입니다. 알레르기는 주로 항체 중 IgE 유형에 의해 발생하는데, 사람마다 갖고 있는 IgE의 형태가 다르기 때문에, 각 사람에 대한 알레르겐도 다양합니다.

 

아나필락시스 원인

아나필락시 쇼크가 발생했을 때에는 신속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또한 한 번 아나필락시스 쇼크를 일으킨 적이 있는 사람이 다시 같은 원인물질에 노출됐을때 또다시 아나필락시스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아나필락시스 쇼크는 벌의 독이나 어떤 종류의 약물, 음식 등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노출됨으로써 발생합니다.

아나필락시스의 원인은 음식이 가장 많고 이어서 벌 등의 곤충, 그리고 약물의 순서로 많이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 음식

계란, 우유, 밀, 메밀, 땅콩 등 특정 음식을 먹을 때 발생합니다.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세대에서 볼 수 있지만, 특히 영유아에게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먹는 것만으로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다가 먹고 4시간 이내에 운동이 결합되면 증상이 유발되는 특수한 유형으로 '음식 의존성 운동 유발 아나필락시스'도 있습니다.

식품 알레르기는 어린이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으로 6세 이하의 영유아 환자가 전체의 80% 가까이 차지하며 1세가 안된 영유아는 10~20명 중 1명 꼴로 나타나게 됩니다. 아이들에게 식품 알레르기가 많이 나타나는 것은 성장 단계에서 소화기능이 미숙하여 알레르겐인 단백질을 분해할 수 없는 것이 요인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성장함에 따라 소화흡수 기능이 발달하면서 원인 음식에 대한 내성이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일부는 어른이 되어도 식품 알레르기 증상이 계속되는 경우도 있으며 유아기 후반 이후에 발병한 음식 알레르기는 치유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벌침

말벌 등 벌의 봉침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단 한번 벌침에 쏘인 것만으로도 아나필락시스를 일으킬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벌에 쏘였을 때 가려움증이나 피부염 또는 구토나 한기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벌침 중에는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성분(알레르겐)과 히스타민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중증 아나필락시스에 이를 위험이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벌초 등을 하다가 벌에 쏘여 사망하는 사례가 매년 나오고 있으며 한의원에서 봉침 시술을 받다가 사망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벌에 쏘여보지 않으면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벌에 쏘여보지 않은 분이라면 특히 조심해야겠습니다.

3) 약물

약물에 의한 아나필락시스는 페니실린 등의 항균제, 아스피린 등의 해열진통제 외에도 각종 검사에 사용되는 조영제나 국소마취제 등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의 몸 속에 들어간 약물에 대한 항체가 생기면 다음에 같은 약물이 들어왔을때 면역반응이 일어나 약물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약물 알레르기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증상은 피부 증상입니다. 또한 호흡기 증상이나 순환기 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약물 알레르기 중에 발생하는 아나필락시스는 생명에 지장이 있는 위험항 상태가 많아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4) 라텍스(천연고무)

라텍스는 고무나무 수액에 포함된 성분입니다. 따라서 천연 고무제품에 의한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라텍스는 의료용 장갑과 카테터 등에 사용되고 있으며, 풍선이나 피임기구, 고무신, 고무 짚신 등의 일상용품으로 사용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라텍스 알레르기가 있으면 바나나, 아보카도, 키위 등에도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라텍스 과일 증후군'도 알려져 있습니다.

5) 기타

드물지만 해파리 등의 해양생물에 의한 자상, 햄스터, 뱀, 진드기, 개미 등에 의한 교상, 물리적 자극에 의한 아나필락시스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또한 검사를 해도 정확한 원인을 알아내지 못하는 원인 불명의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아나필락시스 증상

아나필락시스의 증상은 사람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가장 흔한 증상은 전신의 두드러기, 가려움 증 등의 피부증상, 그 다음이 재채기, 기침 등의 호흡기 증상과 눈의 가려움증이나 붓기, 입술의 붓기 등 점막증상이 많습니다. 그리고 복통이나 구토 등의 소화기 증상, 나아가 혈압저하 등의 순환기 증상도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여러 장기에 걸쳐 전신에 급속하게 나타나는 것이 아나필락시스의 특징입니다.

특히 급격한 혈압저하로 의식을 잃는 등의 쇼크 증상도 10%의 확률이 보이며 생명이 위독할 수도 있는 매우 위험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원인이 되는 알레르겐에 노출되고 나서 아나필락시스 쇼크에 이르기까지의 시간은 알레르겐에 따라 다릅니다. 대체로 약물이나 벌침은 직접 체내에 들어가기 때문에 증상이 빨리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면 음식은 위나 장에서 소화되고 흡수되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더 오래 걸리는 편입니다. 아나필락시스로 인해 심장마비에 이른 평균 시간은 약물 5분, 벌침이 15분, 음식이 30분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아나필락시스는, 한 번 가라앉은 증상이 다시 나타날 수도 있으므로 증상이 가라앉았다고 하더라도 괜찮다고 안심하지 말고 병원에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나필락시스 검사·진단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의심될때에는 의식, 호흡, 혈압을 신속하게 평가하고 혈중 산소 농도를 측정합니다. 병력이나 증상으로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강하게 의심되는 경우에는 신속하게 치료를 실시합니다. 아나필락시스 쇼크는 진단이 어렵기 때문에 의심되는 단계에서 바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 세 가지 중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는 아나필락시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여겨집니다.

1. 갑자기(몇 분~몇 시간) 피부나 점막의 증상이 나타나고 호흡기계 증상 또는 혈압 저하 등 중 적어도 하나의 증상이 있는 경우

2. 알레르겐 (알레르기 항원)으로 의심되는 것을 만지거나 먹고 몇 분~수 시간 후 다음 증상 중 2가지 이상이 갑자기 나타난 경우

3. 이미 알레르기 항원이라고 알고 있는 것을 만지거나 먹고 몇 분~몇 시간 후 혈압이 저하된 경우

1) 피부 증상 : 전신의 두드러기, 가려움, 피부가 빨개짐
2) 점막 증상 : 입술, 혀, 입안이 붓는다. 눈두덩이가 붓는다.
3) 호흡기 증상 : 호흡곤란, 기침, 호흡시 쇳소리가 남
4) 소화기 증상 : 복통, 구토
5) 기타 : 혈압저하, 쓰러짐

증상이 안정된 후에는 원인이되는 물질을 특정하기 위하여 혈액검사나 피부테스트 등의 검사를 실시합니다. 또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 실제로 의심되는 물질에 재차 노출시키는 시험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경우에는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다시 유발될 위험성이 있으므로 적절한 설비가 갖추어진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실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나필락시스의 치료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신속한 치료가 중요합니다. 아드레날린 근육주사나 산소투여 및 적절한 수액투여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증상에 따라서는 기관지 흡입약, 항히스타민제와 스테로이드제 등을 투여합니다. 아나필락시스를 진단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으므로 의심이 가는 단계에서 바로 치료를 개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단 한번 아나필락시스 쇼크를 일으킨 사람이 다시 같은 원인에 노출된다면 동일한 증상이 매우 심각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예상치 못한 사태에 대비하여 미리 아드레날린 자가 주사약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 주사약을 준비함으로써 같은 증상이 나타났을때 긴급대응이 가능해져 아나필락시스 쇼크를 피할 수 있습니다.

 

약물 아낙필락시스 경험담

저는 어릴때부터 알러지 체질이라서 닭고기나 돼지고기를 먹으면 두드러기가 올라오곤 해서 자주 피부과에 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위에서 썼듯이 영유아기에는 소화기관이 미숙하여 식품에 의한 알레르기가 많이 나타난다고 했는데 저역시 이런 식품 알레르기는 크면서 자연스럽게 나아졌습니다. 하지만 알러지 체질은 남아있어서 금속 알러지와 아토피는 여전히 심했어요. 클때는 금속 알러지가 워낙 심해서 청바지 버클때문에 바지도 잘 못입고 금속 반지라도 끼면 손가락에 반지모양으로 발진이 나기도 했습니다.  청소년기에는 아토피가 심해서 무릎이나 팔꿈치에 피부가 접치는 부분에 자는 동안 피가나도록 긁어서 손톱에 피가 맺히는 일이 많았더랬습니다.

하지만 피부문제 빼고는(?) 전체적으로 건강체질이라 감기에 걸린다거나 하는일도 별로 없어서 약을 먹는일은 많이 없었어요. 그러던 어느날 몸이 너무 안좋아서 하루종일 잠을 자다가 밥을 먹고 간호사인 언니가 임산부도 먹는 순한 약이니 먹으라며 건네줬던 아세트아미노펜 2알을 먹고 잠을 잤는데요. 그렇게 오래 잔것 같지도 않은데 일어나보니 얼굴 전체가 부어서 눈이 안떠지더라구요. 깜짝 놀라서 응급실로 갔는데 먹은 것도 항상 먹던거라 특별한게 없고 아세트아미노펜만 먹었다고 했는데 병원에서도 당시에 특별한 원인을 발견 못하고 퇴원을 했습니다. 이때 응급실에서 떠지지도 않는 눈을 게슴치레하게 뜨고 해맑게 웃고있던 사진이 있었던 것 같은데.. 싸이월드 개장하면 찾아봐야겠습니다ㅎ

그때 증상은 일단 눈이 퉁퉁부어서 쌍커풀도 다 없어지고 눈이 안떠지는 데다가 입술을 비롯한 얼굴 전체가 붓고 열감이 있었어요. 하루이틀 시간이 지나면서 붓기는 가라앉았지만 얼굴 전체가 부었다가 가라앉은지라 얼굴 전체에 씌여진 막이 벗겨지듯 각질이 벗겨지더라구요.

 

타이레놀 부작용이라니..

그 이후로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성분인 타이레놀을 먹을 일이 있었는데 얼굴 전체와 손에 두드러기가 올라왔습니다. 오래 가진 않고 가라앉았지만 그 이후로 타이레놀은 먹지 않고 있고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들어간 약도 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판매하고 있는 왠만한 진통제에는 아세트 아미노펜이 들어가있어서 먹을 수 있는 약이 별로 없는 것이 현실이네요.

 

타이레놀의 경우 유아나 임산부가 먹어도 될 정도로 안전한 약으로 알려져 있지만 매우 드물게 100,000분의 1의 이하의 확률로 과민성 알러지 반응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특히 약물 알러지는 경구로 직접 흡입하기 때문에 5분 정도면 알러지 반응이 나오고 심하면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하니 더욱 주의해야합니다.

 

토사곽란까지

그런데 알러지라는게 이상면역반응이라고 해서 이게 컨디션이 안좋거나 면역력이 떨어져 있으면 더 심하게 나오는 것 같아요. 저같은 경우에는 평소에는 아무렇지 않다가 가끔 한번씩 갑각류인 랍스타나 게 종류를 먹고 심하게 탈이나서 토사곽란을 겪곤 합니다. 토사곽란이라는게 안겪는게 제일 좋지만 겪어보면 정말 고통스러워요. 구토와 설사를 한번에 하는데 위장이 꼬이는 듯한 복통까지 동반됩니다. 토사곽란이 시작되면 밤에도 화장실 앞에서 잠을 자야할 정도였어요. 하루이틀 정도는 침대에 누워서 일어날 수가 없지만 특별한 약도 없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토사곽란으로 병원에 가본적은 없고 하루이틀 정도 앓으면 자연치유되더라구요. 몸이 괜찮아지는 것 같으면 죽으로 식사를 하면서 속을 달랬습니다. 

 

알레르기 체질 검사실시

가끔은 돼지고기를 먹고 두드러기가 올라오기도 해서 정확한 알러지 검사를 위해서 우리나라 첨단의료를 이끄는(!) 청담동의 한 피부과에서 알러지 검사를 하기에 이릅니다. 피부를 굵은 바늘로 긁어서 30종 이상의 알레르겐에 노출하여 어떤 알레르겐에 반응하는지를 확인하는 검사였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같이 간 남편은 집먼지 진드기 등등에 반응하는 결과가 나왔는데 저는 단 한가지의 알레르겐에도 반응이 없었어요!

그때 의사선생님이 참 이상하다며.. 이 검사가 제대로 진행되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0번 알레르겐. 그러니까 이 검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면 누구에게나 반응이 와야 하는 항체에도 반응이 없다고 혹시 알러지 약을 먹은적이 없는지 물으시더라구요?! 전 평소에 약을 잘 먹지 않는지라 전혀 악을 먹은 적이 없다고 말씀드렸는데.. 참 이상하네로 검사는 끝났습니다. 결국 제대로 알러지 검사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지요.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알러지 검사를 제대로 받아보고 싶어요. 요즘 코로나 백신접종이 진행되고 있어서 약물 아나필락시스에 대한 여러가지 걱정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겁도없이 갑각류도 그대로 먹고 있습니다.사실 토사곽란의 원인을 대충 갑각류라고 추정하고 있지만 가을겨울에 홍게를 몇 박스씩 먹어도 괜찮다가 어쩌다 한번씩 탈이 나는데 그 원인을 정확히 파악을 못하고 있습니다. 한번씩 탈이날 때마다 랍스타나 게를 먹기는 했는데 양이 아주 미미했거든요. 게살 볶음밥이라던지.. 파스타라던지요.

일단 일상의 면역력을 관리하면서 제대로 된 알러지 검사를 해볼 예정입니다. 화이자백신으로 1,2차 접종을 완료한 지금 다행히 백신에 의한 아낙필락시스 반응이 발생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좀 알러지 이상체질이다 보니 꾸준히 백신접종을 권장하고 있어 여러가지로 걱정이 되긴 합니다. 평소 면역력관리를 하면서 백신 접종시에는 징후관찰 등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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