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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는 그야말로 "토쟁이"입니다. 첫째와 자꾸 비교하면 안되는데 대조군이 없다보니 비교가 되네요. 첫째에 비해서 정말 토를 많이 하거든요. 분유를 먹고는 트림하다가 토하고 기저귀 갈다가 토하고 누워있다가 토하고. 먹은지 3시간쯔음 되서 다음 식사시간이 되었는데도 다 소화된 분유를 토합니다.

 

분유가 그대로 나올때도 있고 순두부가 되어 나올때도 있고 양쪽 콧구멍에서 나올때도 있습니다. 특히 코로 토할때는 너무 안쓰러워요. 아기도 당황하면서 울어댑니다. 하루에 가재수건 20장은 쓰는 것 같아요. 엄마도 아기도 옷을 수시로 갈아입어서 세탁기가 쉴새없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신생아

 

어제 2차 접종일이 되어 소아과에 간 김에 소아과 선생님께 토를 많이 해서 걱정이라고 상의 드렸더니, "너무 토를 많이해서 성장에 영향을 줄 정도라면 원인을 조사해서 약을 처방해야겠지만 잘 크고 있다면 문제가 없다" 라고 하시네요. 저희 둘째는 2.8키로에 태어나서 60일에 5.7키로로 두배가 되었습니다. 즉, 문제가 없는 것 같으니 좀 더 키워보자였습니다. 

 

하지만 신생아가 토를 많이 하는데 으례 "신생아니까 토하는게 당연하지"라고 넘겨서는 안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기가 토를 너무 자주한다면 꼭 소아과 선생님과 상의해보세요.

 

신생아가 토하는 이유 

신생아는 위의 발달이 덜 되어있기 때문에 위와 식도의 연결부를 잡아주는 근육이 약해서 쉽게 토하게 됩니다.

아주 배부르게 먹거나 (위가 다 차있는 경우) 갑자기 위치를 바꾸면 토하기 쉽고, 공기를 너무 많이 마시면 잘 토합니다.

 

아기가 토할때는 

1) 너무 굶겼다 먹이지 마세요. 아기가 너무 급하게 허겁지겁 먹으면 쉽게 토합니다.

2) 우유병을 충분히 기울여서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해주세요. 

3) 수유 후에는 20분정도는 트림을 시켜주세요. 모유수유일 경우에도 트림을 시켜줘야 합니다. 

4) 토할때, 눕힐때는 꼭 고개를 옆으로 돌려주세요. 누운 상태에서 토하게 되면 기도가 막힐 수 있습니다.

5) 조금씩 자주 먹이세요. 그래도 토한다면 간격을 늘려보세요.

 

보통은 큰 문제가 없을 경우에는 토를 자주하는 아기라도 이유식을 먹는 시기인 6개월 정도가 되어 혼자 앉아있을 수 있게되면 토하는 증상이 많이 없어집니다. 

 

토를 많이하는 경우 의심되는 질병 

1) 위식도역류

가벼운 위식도역류라도 식도와 기도는 붙어 있기 때문에 토한 것이 호흡기를 자꾸 자극하여 흡입성 폐렴, 천식이나 식도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심한 위식도역류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아기가 자라면서도 토하는 것이 줄어들지 않는다면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세요.

 

2) 유문협착증

유문협착증은 선척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십이지장의 근육층이 두터워 협착이 일어나면 위에서 장으로 우유가 나가지 못해 아기가 토하게 됩니다. 유문협착증이 있으면 생후 2~3주쯤부터 토하기 시작해 시간이 갈 수록 토하는 것이 점점 더 심해지고 아기의 몸무게가 잘 늘지 않습니다. 

 

3) 우유알레르기 

우유알레르기가 있을 경우 계속 토하고 설사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특수 분유를 먹여야 하는데 부모가 임의로 판단해서는 안되며 반드시 의사와 상담을 통해서 우유알레르기라는 진단을 받고나서 특수 분유를 먹여야 합니다. 

 

4) 그 외

토한 것이 초록빛 혹은 노란빛을 띌때는 장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장염이 의심될때는 즉시 응급실로 가야합니다. 그 외에도 탈수가 심해 소변을 8시간 이상 보지 않는 경우, 구토를 하면서 38도 이상의 열이나는 경우, 72시간 이내에 머리를 다친 적이 있는데 구토를 하는 경우, 분수처럼 토하는 경우에도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저희 둘째도 신생아 감기에 걸렸던 적이 있었는데 이때 37.5도 정도되는 열이 계속 되면서 분수토를 했습니다. 분수토는 정말 토가 발사되는 느낌으로 뿜어져 나오는데 양도 많아서 바닥이 흥건해질 정도였어요. 신생아는 38도가 넘으면 고열이니 바로 응급실로 가야 된다고 하는데 다행히 38도는 넘지 않았지만 신생아라 그런지 37.5도 정도만 되도 머리며 온 몸이 굉장히 뜨겁더라구요. 다행히 4일 정도 지나니 따로 약을 먹이지 않아도 자연스레 열이 내렸습니다. 

 

▼ 신생아 감기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https://prunnnn.tistory.com/40

 

후각상실 경험 : 축농증 증상?

지난주부터 온 가족이 지독한 감기에 걸렸어요. 정말 백신이 효과가 있는건지 얀센백신을 맞은 아빠만 이번 감기를 피해갔네요. 저는 지난주부터 일주일 넘게 감기에 시달리고 있고 애들도 감

prunnnn.tistory.com

 

 

어제 2차 접종을 하고 와서 그런지 오늘도 37.5도 정도 되는 미열이 있었습니다. 폐렴구균 예방접종이 열이 날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접종열의 경우에도 38도가 넘을 경우 해열제를 먹이고 열이 떨어지지 않으면 병원에 방문해야 합니다. 다행히 둘째는 아침에 열이 나더니 밤에 내렸어요. 그런데 확실히 열이나면 컨디션이 좋지 않은지 토를 더 자주 하는 것 같아요. 패브릭소파는 세탁기에 넣을수도 없고 그냥 포기했습니다.

 

코로 토하는 것도 토의 양이 많거나 위에서부터 역류하다보면 입과 연결된 코로 나올 수도 있다고 하시네요. 저희 둘째 토가 코로 나오는 걸 보고 온 가족이 걱정이 많았거든요. 그래도 벌써 6키로에 육박한 둘째를 보니 잘 크고 있어서 다행입니다. 제 눈엔 아직 너무나 작은 아기인데 어쩐지 안고 있으면 이제는 팔이 아픕니다. 

 

신생아

 

60일을 넘긴 아기는 밤잠도 7시간 정도 자줘서 꽤 잠도 길게 잘 수 있게되고 일어나서 노는 시간도 생겼어요. 점점 이렇게 인간이 되어가는 거겠죠. 그런데일어나 있는 시간 대부분은 찡찡이라 뭘하면서 시간을 보내야 할지가 고민입니다. 첫째를 키운 기억이 하나도 안나네요??? 뭐든 새롭게 공부하는 기분으로 다시 힘내서 육아해야겠습니다. 

 

+ 15개월 상태 업데이트! 

이 글을 쓴지 벌써 1년이 넘었네요! 벌써 아기는 생후 15개월이 되었습니다. 현재의 상황을 업데이트 해보자면 당연히 그리고 다행히도 신생아때만큼 토를 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유독 토를 많이 했던 둘째를 첫째와 비교해보자면 비슷한 월령때에 비해서 토하는 케이스가 많은 것 같기는 해요. 주로 트름을 하다가 조금 우유를 게운다거나 울다가 토한다거나 기침하다가 토한다거나 하는 경우들인데요. 기침하다가 토하는 경우는 첫째도 가끔 있기는 한데 비슷한 컨디션일때를 비교해봐도 둘째가 조금 더 토를 잘 합니다. 이제 돌이 지나서 분유는 완전히 끊고 생우유만 먹이고 있는데 아직도 트름을 하다가 조금 순두부같은 소화된 우유를 게워내기도 해요. 그래도 이 모든 경우를 생각해봐도 이제는 토하는 경우가 한달에 많아야 두세번 정도인 것 같네요! 

 

아기가 토를 많이 하는 것 같아서 이 글을 찾아보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요. 아기가 토를 많이하고 그래서 성장에 지장을 줄 정도라거나 혹은 어떤 질병때문에 토를 많이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그래도 걱정이 될 정도라면 소아과에서 한번쯤 상담해보시길 권유해드려요. (저도 갈때마다 물어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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