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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배우 고마츠 나나와 스다 마사키 씨가 지난 11월 15일 결혼을 발표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고마츠 나나는 특히 한국에서는 지드래곤과 열애설의 주인공이기도 했기에 이름이 낯설지 않게 느껴지는데요. "갈증" 이나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등 일본영화에서 연기를 인상깊게 봤던 배우이기도 합니다. 일본에서는 모델활동도 오랫동안 했는데 풍성한 앞머리의 뱅스타일이 마치 트레이드마크 같아요.
고마츠 나나
1996년 2월 16일생, 도쿄도 출신. O형
2008년 잡지 <니코☆쁘띠>로 데뷔.
2019년 영화 <오다>와 <폐쇄병동-각각의 아침>으로 제44회 보도영화상 여우조연상 수상
스다 마사키
1993년 2월 21일생, 오사카부 출신. A형
2013년 영화 <함께먹기>로 제 37회 일본 아카데미상 신인배우상
2017년 싱글 <본 적도 없는 경치>로 솔로 데뷔
두사람은 지금까지 <디스트럭션 베이비 (2016년)>, <물에 빠진 나이프(2016년)> 그리고 <실(2020년)>에서 3번이나 영화로 공동 출연한 이력이 있습니다. 둘의 교제가 시작된 것은 영화 실을 촬영하던 도중으로 2019년 가을경 부터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스다 마사키가 첫 공동작업을 한 영화인 디스트럭션 베이비때부터 고마츠 나나에게 첫 눈에 반했다고 하는데 이 작품의 촬영을 2015년 봄 부터 시작했기 때문에 약 4년여 간 짝사랑 했으며 2번 차인 끝에 3번째 고백이 받아들여져 교제하게 되었을때는 친구들과 축하 파티를 열었을 정도라고 합니다.
작년 스다 마사키가 싱글 데뷔한 이래 NHK홍백가합전에 첫 출장하게 되고 그 직후 뒷풀이를 겸해 친가가 있는 오사카에 고마츠 나나와 함께 방문하여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데이트를 즐깁니다. 그리고 그 후 두 사람의 생일이 있는 2월에는 둘이 함께 여행도 하게 됩니다.
아직 고마츠 나나 25세, 스다 마사키 27세로 결혼을 서두를 나이는 아니지만 스다 마사키가 일찍부터 결혼을 마음에 두고 밀어 붙였습니다. 고마츠 나나가 워낙 인기가 많고 이국적으로 생겨서 해외에서도 남자들의 이목을 끌기 때문에 당장 결혼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올해 초 고마츠 나나가 살던 맨션에 스다 마사키가 이사를 오고 그 후 6월부터는 다른 맨션으로 이동해서 동거에 들어가게 됩니다.
일본 언론에 올해 6월 두사람의 동거사실이 처음 보도되었는데요. 현관에서 모자를 푹 눌러 쓴 스다 마사키가 먼저 나오고 그 뒤 고마츠 나나가 잇따라 나오는 장면이 포착됩니다. 처음 고마츠 나나가 살던 맨션에 스다 마사키가 이사온 것도 스다의 의견으로 상당히 적극적으로 밀어 붙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두 사람의 교제가 처음 보도된 것은 2020년 3월인데요. 두 사람의 공동으로 주연을 맡은 영화 실의 공개와 타이밍이 겹쳐 영화홍보때문이 아니냐는 의심도 많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두 사람 모두 연애 사실을 일절 언급하지도 않았고 그 후로 보도가 된 내용도 없다고 하는데요. 2021년 8월에는 중국 팬에 의해서 촬영된 두 사람의 투샷이 웨이보에 올라오기도 했었습니다.
고마츠 나나는 11월 15일 본인의 SNS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결혼을 발표했는데요. 스다 마사키는 일본에서 가수이자 배우활동을 하면서 라디오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11월 15일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인 "스다 마사키의 올나이트 닛폰" 에서 직접 결혼을 발표합니다.
<사적인 일입니다만, 여러분께 보고드린 것처럼 고마츠 나나님과 결혼했습니다. 진짜 좀 싱숭생숭 하네요. 지난 일주일 내내 가슴 한 구석이 마그마처럼 뜨러웠습니다. (중략) 정말 여러분의 따뜻한 메세지 감사합니다.>
이렇게 팬들에게 생방송으로 라디오에서 보고하는 것이 스다 마사키의 오랜 소망이었다고 하는데요. 과거 라디오 생방송에서 야마다 유우씨와의 교제를 선언한 오구리 슌씨를 보고 멋있다고 생각했고 그 후 언젠가 뭔가 중대한 발표를 할 때가 되면 라디오에서 얘기하고 싶다고 늘 말해왔다고 합니다. 이번에 결혼발표를 할때에도 본인의 라디오가 있는 월요일로 해달라고 부탁을 했을 정도라고 하네요.
둘의 교제가 시작된 것은 실을 촬영하던 도중이었습니다. 2019년 7월부터 9월에 걸쳐 촬영된 이 영화는 홋카이도, 도쿄, 오키나와와 싱가포르에서 촬영되었는데요. 스다 마사키는 이미 두번 차인 전력이 있었기 때문에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고마츠 나나에게 전력을 다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고마츠가 촬영을 할때 매니저와 함께 하지 않고 혼자 촬영을 할 때에도는 그도 사무실에 부탁해서 혼자 촬영현장에 와서 고마츠에게 바짝 다가가 열심히 말을 걸었다고 합니다. 비행기로 이동할때에는 일부러 고마츠 나나의 옆자리 티켓을 끊어둘 정도였다고 하네요.
고마츠 나나도 점점 마음을 연 것인지 촬영 중간의 대기시간 내내 함께 수다를 떨거나 야외 촬영때 붙어 있는 모습이 자주 보였다고 합니다.
사실 처음에는 고마츠 나나는 스다 마사키의 인상이 아주 안좋았다고 해요. 2016년 함께 한 영화 <디스트럭션 베이비>방황하는 젊은이들을 그린 폭력성이 있는 영화에서 고마츠 나나가 스다 마사키에서 맞는 장면이 많았다고 합니다. 물론 고마츠 나나가 연기를 하는데에 있어서 미안해할 것 없다고 의도하긴 했지만 맞는 씬이 많아서 개봉 첫날 무대인사에서 고마츠 나나가 "스다 마사키씨가 싫었다" 고 고백할 정도였습니다.
스다 마사키도 오랫동안 고마츠 나나를 짝사랑 했기 때문에 그녀에게 손찌검하는 장면을 촬영하기도 힘들었을 겁니다. 그래서 오히려 힘이 들어가서 더 인상이 안좋아졌을 수도 있겠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해 영화 <물에 빠진 나이프>에서 두번째 공동출연하게 됩니다. 그 해 스가타군이 처음 고마츠 나나에게 고백했지만 고마츠 나나는 당시 운동선수와 교제하고 있어서 스다 마사키를 거절합니다. 이때 운동선수가 햇볕에 상당히 그을린 운동형 미남으로 스다 마사키와는 완전히 반대의 타입이라 스다 가 많이 좌절하고 질투심을 느꼈다고 하네요.
친구관계를 계속 유지해나가면서 다시 찬스를 보고 있던 스다는 두번째 고백을 하지만 여전히 친구로써의 관계가 더 좋다는 이유로 거절당합니다. 그러나 실의 촬영을 계기로 고마츠 나나의 마음이 변화하고 촬영이 끝나는 2019년 가을무렵 스다 마사키가 정식으로 3번째 고백을 하고 마침내 고마츠가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올해 6월부터 동거를 시작. 8월에는 웨이보에 투샷이 공개되기도 했으며 9월에는 스다 마사키의 오른속 약지에 반지가 생겼다고 합니다. 이 반지는 이제 왼손으로 이동하게 되겠지요.
재능 많고 예쁜 두 청춘이 만나 결혼을 하게 되었네요. 이렇게 보니 두분 다 굉장히 이국적으로 생긴 선남선녀네요. 둘이 같이 공동으로 한 작품이 많다보니 투샷이 생각보다 많았어요. 알고보니 이 결혼의 결실은 스다 마사키의 지치지 않는 직진본능 덕분이었군요.
우리에겐 고마츠 나나라는 배우가 더 익숙하긴 하지만 스다 마사키도 일본에서 가수와 배우로 동시에 사랑받고 있는 재능많은 젊은이 인듯 합니다. 얼굴도 매력적으로 생긴 얼굴이에요! 일본에서는 생각보다 배우분들이 젊은 나이게 결혼하는 경우가 많네요. 어렵게 이어진 만큼 행복하길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