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공부

커피얼룩 지우는 법 - 과탄산소다vs베이킹소다vs구연산

Prunnnn 2021. 8. 8.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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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어린 두 아이 육아를 하면서 커피는 일상에서 빠져서는 안되는 필수품이 되어 버렸어요. 밤에는 둘째 아이 수유 하느라 정신이 없는데 큰 아이는 얼마나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지 새벽부터 쫓아다니면서 수발하려면 시원한 커피 한잔이 필수더라구요. 그래서 커피메이커를 사서 커피를 내려마시다가 그것마저도 힘들어서 지금은 대용량 액상 아메리카노를 박스째 구입해서 쟁여두고 먹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 쫓아다니느라 정신이 없어서 이옷 저옷 커피얼룩이 생겼어요.

사실 아이들을 키우다보면 온갖 얼룩과의 싸움이 일상입니다. 과일물, 아기 토자국, 고기 기름, 색색깔의 물감이나 클레이 자국이 쉴새 없이 아이들 옷을 오염시키는데요. 처음에는 그냥 바로 포기하고 버리기도 했는데 아이가 크다보니 아이가 좋아하는 옷도 생기고 동생까지 오래 입히고 싶은 옷들도 생기다 보니 이제는 얼룩이 생긴 옷들도 포기하지 않고 세탁해서 입히고 있습니다.


사실 어떤 얼룩이든 가장 중요한건 스피드입니다. 얼룩이 생기고나서 빠른 시간안에 지우는 것이 가장 좋은데요. 생긴지 얼마 안된 얼룩은 주방세제만으로도 충분히 제거가 가능합니다.

1. 주방세제로 오염부위를 문질러서 얼룩을 제거한다.
2. 베이킹소다 물에 담가둔 뒤 오염부위를 문질러 준다.


하지만 바로 주방세제로 지우지 못해서 이미 얼룩이 생긴 뒤 시간이 지났다면 과탄산소다가 가장 효과가 좋았습니다. 국소부위에 문질러서 사용하는 세제도 사용해봤는데 과탄산소다를 뜨거운 물에 풀어서 담가놓고 세탁기를 돌리는게 가장 깨끗하게 얼룩이 지더라구요.

과탄산소다는 탄산소듐과 과산화수소를 반응시켜 나온 결정체로 유해물질이 발생하지 않아 구연산, 베이킹소다와 함께 널리 쓰이는 천연세제 중 하나입니다. 활성 산소의 산화작용으로 얼룩과 찌든떼를 제거하여 표백효과가 우수합니다.

 

과탄산소다 사용법

40도 이상의 온도의 물 1L에 과탄산소다 10g을 풀어준 뒤 20-30분 정도 오염된 옷을 담가둔 뒤 찌든때는 솔을 사용해서 문질러 줍니다. 과탄산소다에 담가뒀던 옷은 다시 세탁기에 돌려서 탈수 한 뒤 말려줍니다. 60도 이상의 물에서 찌든때 제거효과가 더 좋지만 옷의 소재에 따라서는 고온에서 줄어들거나 상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과탄산소다 사용시 주의 점

1. 과탄산소다를 락스와 함께 사용하면 유해한 염소가스가 발생하므로 지양해야 한다.
2. 과탄산소다는 뜨거운 물과 함께 사용해야 하는데 이때 수산화이온이 발생하므로 반드시 환기를 시킨다.
3.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장갑을 낀다.
4. 분말 형태로 흡입하면 폐에 해롭기 때문에 마스크를 끼고 사용한다.

천연세제 비교

1. 구연산 (약산성 ph2)

- 효과 : 살균, 물때제거, 세탁 유연제로 사용
- 주의점 : 알칼리성 세제 (락스, 과탄산소다, 베이킹소다)와 섞어서 쓰면 안된다.
- 사용법 : 물에 잘 녹여서 분무기로 뿌리거나 행주에 묻혀서 사용한다. 물1L+구연산 150~200g
- 사용예시 : 아기 장난감 살균, 텀블러 혹은 전기포트의 물때제거

2. 베이킹소다 (약알칼리성 ph8)

- 효과 : 기름떼제거, 탈취, 습기제거, 과일세척
- 주의점 : 염소가스가 발생하므로 락스와 함께 사용하지 않는다.
- 사용법 : 베이킹소다를 녹인 물에 오염물을 담가둔다. 물200mL+베이킹소다 15~20g
- 사용예시 : 전자레인지 청소, 냉장고 냄새제거, 후라이팬 기름때 제거, 과일세척

3. 과탄산소다 (강알칼리성 ph11)

- 효과 : 얼룩제거, 표백제,
- 주의점 : 강한 알칼리성으로 금속 재질에 사용시 녹이 생길 수 있다.
- 사용법 : 40도이상의 온수에 녹여서 사용한다. 온수 2L+과탄산소다 10g
- 사용예시 : 얼룩이 심한 옷의 표백, 주방후드 세척, 세탁조 청소

*커피잔이나 텀블러는 치약으로

텀블러나 커피잔에 커피나 녹차를 오래마시다보면 진한색으로 착색되는 현상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일반세제로하면 닦이지도 않고 그렇다고 버리기도 너무 아깝죠? 이럴땐 치약으로 지워보세요! 천이나 휴지에 치약을 발라서 문지르면 정말 새것처럼 깨끗하게 지워진답니다 .

치약의 연마제 성분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욕조나 싱크대의 물때같은것도 치약으로 지우면 정말 깨끗해져요. 남편한테 이 얘기를 했더니 군대에서는 다른 세제안쓰고치약으로 모든걸 청소한다네요 ㅎ


주부의 살림을 도와주는 천연세제 3총사는 청소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인 것 같아요. 저희 집에서도 베이킹소다와 과탄산소다는 떨어지지 않게 쟁여두고 쓰는 편인데요. 아무래도 아이들이 있다보니 염기성세제 보다 천연세제를 찾아서 쓰게 되는 것 같습니다. 각 천연세제 종류별 사용법과 주의사항을 잘 파악해서 더 똑똑하게 효과적으로 사용하도록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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