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김치 담그는 법 세가지 소개 :) 하나는 얻어걸리겠지
전현무가 방송 <전지적참견시점>에서 이영자가 만든 파김치를 먹고 너무 심각하게 빠져든 나머지 일명 '파친놈'으로 불리우며 파김치에 중독된 듯한 모습이 많은 사람들을 웃게 만들며 파김치 열풍을 일으켰습니다. 하지만 그 전에도 파김치는 계절을 불문하고 전국 어디에서나 즐겨먹는 대한민국의 대표 밑반찬이었지요. 다른 음식과 곁들어도 맛있지만 그냥 흰밥에만 올려먹어도 맛있는 것.. 아마 전현무의 파김치 먹방을 보며 많은 분들이 파김치에 갈증을 느끼셨을 것 같습니다ㅎ
저희집 부부도 김치라면 어느 것이든 다 좋아합니다. 혼수가전 1등으로 들인 것이 김치냉장고에요. 오랫동안 맛있게 먹고 싶었거든요. 파김치도 참 좋아하는데 집에서 만들기 번거로워 주로 반찬가게를 애용하곤 했었는데요. TV에서 수북이 쌓아놓고 먹는 파김치를 보면서 파김치 담그는 법에 관심이 생겨서 한번쯤 도전해보고자 파김치 담그는 법을 콜렉트 해보았습니다. 하나는 얻어걸리겠지..?
크게 백종원 솊, 이영자 솊의 파김치 담그는 방법이 있더군요. 그리고 "세미네부엌"이라는 샘표에서 릴리즈한 김치 양념이 있습니다. 누구나 쉽게 김치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 는 광고를 한번쯤 보셨을 것 같아요. 겉절이, 깍두기 뿐만 아니라 부추김치, 파김치 소스도 있더라구요. 세미네부엌 파김치 소스의 경우에는 고춧가루만 있으면 되어서 더욱 간편합니다. 대한민국 가정집이라면.. 어디나 고춧가루 한포대 정도는 있지 않습니꽈?
1. 백종원 파김치 담그는법
- 준비물 : 쪽파, 액젓, 밀가루, 물, 양파, 새우젓, 다진마늘, 설탕
1) 쪽파 1Kg 뿌리를 잘라내고 겉껍질을 벗겨 손질한다.
2) 손질한 쪽파를 깨끗하게 씻은 후 물기를 뺀다.
3) 액젓 150ml를 하얀색 뿌리부분에만 부어서 15분 정도 절여준다. *액젓의 종류는 상관없음
4) 15분 후에는 파가 골고루 절여질 수 있도록 뒤적여주고, 초록 줄기 부분까지 함께 절여준다. 30분
5) 밀가루 2T와 물 2컵을 넣고 잘 섞은 후에 불에 올려 저어가며 끓여서 찹쌀풀을 만들고 식혀둔다.
6) 양파 반개와 새우젓 3T 그리고 다진마늘 3T를 모두 넣어 간다.
7) 3,4번에서 절여두었던 쪽파는 잠시 다른 용기에 담아두고 액젓만 준비한다.
8) 위의 액젓에 간 양파, 마늘, 새우젓을 넣고 섞고 고춧가루 2컵과 밀가루 풀 그리고 설탕 2T를 모두 넣어 양념을 만들어 준다.
9) 잘 섞은 양념을 쪽파에 골고루 발라주면 파김치 완성. *뿌리 부분을 중심으로 발라줄 것.
가장 전통의 방식인 것 같아요. 집밥 백선생에서도 소개한 적이 있고 그 뒤로도 많은 방송에서 파김치 담그는 법을 소개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많은 연예인들이 백종원의 파김치 담그는법으로 만든 파김치를 인증하기도 했습니다.
2. 이영자 파김치 담그는법
- 준비물 : 쪽파, 꽃게액젓, 양파, 생강, 배, 새우젓, 매실청, 청양고춧가루
1) 쪽파 2Kg을 뿌리를 잘라내고 겉껍질을 벗겨 손질한다.
2) 손질한 쪽파를 깨끗하게 씻은 후 물기를 빼준다.
3) 꽃게액젓 200ml를 파뿌리 쪽 흰 부분에 100ml씩 뒤집어서 뿌려준다. 30분간 절여준다.
4) 양파 1개, 생강 1톨, 배 반쪽, 새우젓 2T, 매실청 5T를 같이 넣고 갈아준다.
5) 청양고춧가루 300ml을 넣고 잘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6) 절여진 쪽파에 청양고춧가루 100ml을 넣고 색을 입혀준다.
7) 양념장을 골고루 발라주면 파김치 완성.
백종원의 파김치 담그는법과는 달리 찹쌀풀을 만들지 않아서 좀 더 간편해 보이는데요. 액젓은 꽃게액젓으로 준비해야 하는 것이 조금 미션인 부분이네요? 그렇지만 파김치는 역시 젓갈의 감칠맛이 중요하기 때문에 어떤 젓갈을 쓰느냐가 중요할 것 같아요. 그리고 깨 반통정도는 들이 부으며 마무리 해주시네요 ㅎ
3. 새미네부엌 파김치양념
- 준비물 : 쪽파, 고춧가루, 세미네부엌 파김치양념 1팩
1) 고춧가루와 새미네부엌 파김치 양념 한팩과 생수를 섞어서 5분간 불려준다.
*파우치에 선이 있어서 쉽게 계량이 가능합니다.
2) 깨끗이 씻은 깐 쪽파를 400g 준비한다.
3) 쪽파 뿌리 부분 위주로 양념을 버무리고 잎 부분은 전체적으로 훑어가며 발라준다.
4) 계절과 기온에 따라서 실온숙성은 2~3일 정도 한 뒤 냉장보관 한다.
세미네부엌 김치양념과 고춧가루만 있으면 액젓이나 찹쌀풀이 모두 필요하지 않습니다. 1팩에 쪽파 400g 정도라서 위의 레시피들처럼 파김치를 쌓아놓고 먹으려면 몇팩은 필요할 것 같아요. 요잘알도 정말 김치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이 간단해 보이는 방법이네요.
파김치를 만들었으면 이제 파김치에 얹어먹을 토핑(?)을 준비해야겠지요. 저는 진짜 아주 오래전부터 맛있는 파김치는 짜파게티랑 먹어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이영자 선생님도 똑같은 이론을 가지고 계셔서 아주 깜놀했습니다. 내가 이렇게 먹잘알이었다니?? 이 밖에도 익어가는 파김치가 있다면 준비해야할 음식들을 소개해보겠습니다.
4. 파김치와 잘 어울리는 음식 추천!
1) 라면 : 얼큰한 라면 위에 파김치를 얹어먹으면 은근한 라면의 느낌을 한방에 잡을 수 있습니다.
2) 짜장라면 : 짜장라면의 단맛에 파김치의 알싸하고 매운맛이 얹어지면 단맛과 감칠맛이 대폭발..
3) 수육 : 갓 담근 파김치와 잘 삶아진 수육 조합. 비계의 느끼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파김치의 알싸하면서도 매콤한 맛이 잡아주지요. 돼지고기라면 물에 삶은 수육도 좋지만 구운 삼겹살도 파김치와는 환상의 조합.
4) 칼국수 : 칼국수에 파김치를 돌돌 말아서 먹어주면.. 칼국수에는 잘 익은 파김치가 더 어울리죠?!
5) 카레 : 진하고 깊은 맛이 나는 카레에 파김치를 얹으면 맵짠맵짠. 카레 특유의 향을 파김치가 자근자근 밟아줍니다.
이외 국밥, 고구마, 김치찌개 등등 파김치는 단맛+짠맛+느끼한 맛 등과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다 어울린다는 소리죠? ㅋㅋㅋㅋ 특히 오랫동안 익은 마지막 파김치는 파김치 국물이랑 같이 파김치 전 만들어드시는 것을 추천드리는 바입니다.(강조강조) 파김치 전이라니.. 이것이 바로 파전과 김치전을 한번에 정복하는 길. 저희집은 진짜 마지막에는 파김치전을 만들어먹는 걸 좋아하는데 또 이걸 김수미 선생님께서 설파해주신 적이 있드라고요?!
5. 김수미 파김치전 만들기
- 재료 : 부침가루 1컵, 생수 1/2컵, 파김치 국물 1/2컵, 잘게 썬 파김치 2컵, 양파 1/4개, 깻잎 10장, 계란 1개
1) 부침가루와 생수를 넣고 잘 풀어준뒤 파김치 국물을 넣고 섞어준다.
2) 다진 양파와 깻잎, 파김치를 같이 넣고 잘 섞어준다.
3) 팬에 기름을 두른 뒤 중약불로 달군 후에 반죽을 얇게 펴준다.
4) 반죽이 살짝 익으면 계란을 풀어서 올려주고 펴준다.
5) 뒤집개로 뒤집으면서 앞뒤로 부쳐준다.
파김치전 레시피를 찾아보니까 일반 파전처럼 파를 자르지 않고 만드시는 분들도 많던데요. 모양은 예뻐보이지만 알뿌리 부분이 알싸하기 때문에 저는 파김치를 잘게 썰어서 섞어서 만들어주는 편이 좋더라구요. 김수미 선생님도 잘라서 넣어주시네요. (내가 이렇게 먹잘알이었다니..2) 위의 반죽에 오징어나 해물을 같이 넣어 먹어도 맛있습니다.
파김치 담그는법 세가지를 소개해 보았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방법부터 간단한 양념을 사용한 방법까지. 마지막에는 꼭 파김치전 해먹는 것 잊지 마시구요. 야밤에 배고파지네요. 그럼 내일 저녁반찬은 파김치에 토핑인 걸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