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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포켓몬 더 드리밍> 방문후기

Prunnnn 2022. 10. 25.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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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포켓몬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지요. 유딩, 초딩을 넘어 어른들까지도 포켓몬빵을 못사서 난리인 것 같습니다. 저희딸도 포켓몬에 빠져있는지라 요즘 포켓몬 오리지날 시리즈를 하나씩 보며 무수히 많은 포켓몬의 세계로 입덕하고 있는데요. 그런 딸을 위해서! 판교 현대백화점에서 지금 열리고 있는 <포켓몬 더 드리밍>이라는 미디어아트 전시회에 다녀왔습니다.

 

딸을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일부 아빠의 덕심도 발휘되었다고 보구요. 저는 굳이 이걸 보러 판교까지 가야하나 했는데 비슷한 시기에 포켓몬 팝업스토어가 판교현대백화점에 열려서 겸사겸사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포켓몬 더 드리밍
포켓몬 더 드리밍

포켓몬 더 드리밍

- 기간 : 2022년 10월 7일~2022년 11월 30일

- 시간 : 월-목 10시30분~20시 / 금-일, 공휴일 10시30분~20시 30분

- 가격 : 일반 12,000원 / 어린이,청소년 10,000원 (36개월 이하 무료입장)

 

 

하지만 한번이라도 검색해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이 전시회를 예매하고 관람한 분들의 리뷰 별점이 2점대입니다. 일단 미디어아트 전시회! 하면 많이들 생각하시는 아르떼뮤지엄이나 기타 웅장한 전시회들을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요. 요즈음 미디어아트 전시가 정말 많죠? 시각, 청각을 모두 자극할 수 있는데다가 전시회를 주최하는 입장에서도 관리포인트가 줄이서 개꿀이라는 소문이.. 있습니다. 전시작품 실물을 공수할 필요도 없고 감시감독할 필요도 없으니까요. 이런 부분에 있어서 미디어아트 전시를 비판하는 시선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포켓몬 더 드리밍
포켓몬 더 드리밍

 

어쨌든 이 포켓몬 더 드리밍 전시회는 방2개로 이루어져 있어서 여타 전시회들에 비해서 할애된 공간이 적고 전시시간도 10여분 정도로 짧습니다. 그러니까 시각,청각적인 자극에 있어서 한번 인지하는 것으로 끝나는 어른들이나 좀 큰 아이들은 충분히 지루해할 것 같아요. 

 

그리고 가격이 가격인지라 12,000원의 돈을 주고 볼 만큼의 값어치가 없다는 것이 주 감상평이었습니다. 그리고 전시회 밖에서 판매하고 있는 굿즈도 좀 빈약합니다. 돈을 쓰고 싶은데 살게 없는 지경! 

 

포켓몬 더 드리밍 굿즈
포켓몬 더 드리밍 굿즈

 

그래서 저희도 가기전에 좀 고민을 했는데 아직 아이도 어리고 아직 포켓몬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으니 일단 가보고 별로더라도 주변 구경이나 하고 오자는 심정으로 판교로 향했습니다.

 

판교 현대백화점 오픈시간이 10시 30분이라고 해서 좀 일찍 출발했어요. 포켓몬 팝업스토어 오픈런이 장난이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후후 

 

10시 20분에 줄을 섰는데.. 이 줄은 포켓몬 팝업스토어 줄이었는데요. 심지어 입장도 아니고 입장을 예약하기 위한 입장예약을 위한 대기 줄이었어요. 저희는 10시 20분정도부터 줄을 서서 입장예약을 하기 위해서 또 줄을 섰는데 입장예약 하기까지 약 30분. 그리고 그로부터 입장까지 1시간 50분여가 소요되었습니다. 지하1층에서 CGV가 있는 5층으로 먼저 이동해서 (CGV는 10시 30분 이전부터 열어요) 4층으로 가는 에스컬레이터를 기다리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나마 이 루트가 빠른 것 같아요.

 

포켓몬 팝업스토어
포켓몬 팝업스토어

 

포켓몬 팝업스토어가 2주 정도 짧은 시간밖에 열리지 않은데다가 포켓몬 관련 굿즈를 직접 보고 사고 싶은 사람들이 많아서 줄이 정말 길었던 것 같아요. 팝업스토어 줄이 길다고 해서 저희는 이 줄을 먼저 서고 그다음 전시회로 갔는데 전시회는 볼게 없다는 소문이 파다한 덕분(?)인지 한산했습니다.

 

처음 전시회가 시작했을때는 꽤 입장대기도 했다고 들었는데 지금은 전혀 대기조차 없었어요? 인터넷으로 산 티켓을 바꾸기 위해서 잠깐 줄을 섰다가 입장했습니다.

 

포켓몬 더 드리밍
포켓몬 더 드리밍

 

저희 딸은 4살이에요. 아직 인지도 짧고 시각, 청각적인 자극에 매료되다 보니 6번 정도 반복해서 봤고 1시간 넘게 있었습니다. 다 보고나서도 너무 재밌었다고 할 정도였어요. 일단 2D로 그리고 티비로만 보던 포켓몬들이 눈 앞에서 움직이는게 신기했던 것 같아요. 마치 손에 잡힐듯이 가까운 곳에서 뛰어다니기도 하고 사운드도 웅장해서 꽤 사실적으로 보였던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저희는 관람료가 아까지 않게 잘 봤는데요. 한 6살 정도까지는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7살이나 초등학생 이후부터는 다소 시시해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게임이나 다른 매체로 포켓몬을 충분히 접한 아이들이라면요.

 

포켓몬 더 드리밍
포켓몬 더 드리밍

 

저희딸은 주로 그림으로 보거나 티비로 잠깐씩 보는게 전부이다보니 자기가 아는 포켓몬을 눈앞에서 살아움직이는 것처럼 보는게 좋았던 것 같아요.

 

안에서도 보면 작은 아이들은 꽤 집중해서 보는 반면에 큰 아이들은 다소 시시해 하더라구요.

 

포켓몬 전시회를 1시간 정도 보고 밖으로 나왔는데 굿즈는 살게 없더라구요. 진짜 지갑 활짝 열 준비가 되어 있었는데요? 티셔츠나 포스터 같은 것들을 파는데 저희 딸한테는 매력이 없어서 관뒀습니다.

 

포켓몬 더 드리밍
포켓몬 더 드리밍

 

그리고 5층에서 회전목마타고 어린이도서관 잠깐 방문했다가 포켓몬 팝업스토어에 들어갔는데. 이미 많이 팔린 상태에다가 2세대, 3세대 포켓몬들이 많아서 저희가 살만한게 없더라구요. 파이리, 이브이, 꼬부기, 잠만보, 이상해씨 등 1세대 포켓몬 인형이 없어요. 저희 딸은 2세대, 3세대 포켓몬들은 아는애들이 없어서 시시해했습니다.

 

결국 2시간 기다려서 피카츄 인형 하나 사고 나왔네요 ㅎ 

 

포켓몬 더 드리밍
포켓몬 더 드리밍

 

아침부터 일찍 움직여서 오래 줄섰던 포켓몬 팝업스토어보다 포켓몬 전시회가 더 재미있었던 4살딸입니다.

 

4~6살 정도의 아이라면 포켓몬 더 드리밍 미디어아트 전시회 추천합니다! 판교 현대백화점을 방문한 김에 5층에서 회전목마도 타고 어린이도서관에 방문해보시는 것도 좋아요. 아이가 아직 어리다면 한번쯤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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