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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포라 웨건n 샌드베이지X화이트 프레임> 1년사용 후기!

Prunnnn 2022. 9. 8.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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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가을이 오려는지 낮에도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여름에 열심히 물놀이를 다녔다면 이제 가을이 되면 또 여기저기 나들이를 다녀야 할텐데요. 저희 집은 애가 둘이다 보니 유모차, 킥보드, 자전거 등 탈 것들을 필수적으로 챙겨 다니는 편이에요. 

 

일단 어른이 둘 이상 있다면 하나씩 밀면 되는데 애가 둘이 되다보니 혼자서 둘이 탈 수 있는 게 하나 정도는 필요하더라구요. 봄 가을에는 도보로 등하원이 가능해서 웨건을 알아보던 차에 폼포라 웨건n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웨건도 정말 종류가 많더라구요. 일단 집에 캠핑용 웨건은 따로 있지만 아이들을 태우고 다니기는 어려울 것 같아서 유아용 웨건을 알아봤어요. 둘째가 이제 돌이라 몸을 가누기도 힘들 것 같아서 벨트가 있었으면 했거든요. (사실 첫째는 뭐 이제 캠핑용 웨건타고도 이동은 가능할 것 같습니다만..)

 

여러 브랜드가 있는데도 폼포라 웨건을 구매한 이유!

 

1. 발받침입니다. 폼포라 웨건n은 발받침이 아래로 내려가게 되어 있어서 양반다리를 하지 않고 의자에 앉는 자세로 앉을 수 있어요. 어른들도 그냥 바닥에 오래 앉아 있으려면 좀 힘들잖아요? 허리도 아프구요. 요 웨건은 의자에 앉듯이 발을 내리고 허리를 등받이에 기댈 수 있어서 장시간 앉아도 불편함이 없을 것 같더라구요. 발받침은 위 아래로 올렸다 내렸다 할 수 있으니 발바침을 다시 올리면 아이를 재우거나 짐을 싣거나 할 수도 있습니다.

(※ 제가 폼포라를 구매할때만해도 발판있는 제품이 없었는데 요즘 프리미엄 웨건은 발판이 있는 제품들이 많이 있는 것 같아요.)

 

2. 그리고 핸들링인데요. 뒷바퀴가 무지하게 커요. 저희 집은 애 둘을 태우고 다녀야 하는데 둘이 도합 30키로에 육박.. 거기에 짐까지 이것저것 싣다보면 무게가 장난 아니지유. 폼포라 웨건n은 바퀴가 크고 핸들링이 좋아서 엄마가 끌기에도 부담이 없습니다. 앉아서 가는 아이들도 더욱 안정감을 느낄 수 있겠죠?

 

3. 그리고 저는 세련된 디자인에 마음이 홀렸어요. 베이지 덕후인 저는 샌드베이지에 마음이 홀랑 뺏겨버렸지 뭡니까. 기존에는 유아 웨건이라고 하더라도 그레이나 블랙 색상이 많더라구요. 아무래도 애들 태우고 여기저기 다니려면 좀 때가 타도 티 안나는 어두운 색상이 최고겠지만 저는 샌드베이지에 화이트 프레임으로 질러버렸습니다. 핳 

(※ 요즘 가심비를 따지는 분들이 많다보니 유아용 웨건도 베이지색 제품이 종종 나오는 듯 한데요. 화이트프레임은 찾아보기 힘드네요!)

 

시크포베이비 폼포라 웨건n 샌드베이지
폼포라 웨건n 샌드베이지X화이트프레임

폼포라 웨건n으로 본격적으로 애들 둘 등하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첫째는 이제 40개월이 넘었는데도 걷기 싫어하는 건 왜인지.. 자꾸 다리가 아프시다고 하고요?! 놀이터에서는 그렇게 뛰어다니더니 집에만 가면 다리가 아파 걸을 수 없는 마법에 걸리는 건 모든 아이들의 공통점인 것 같습니다 ^^^

 

폼포라 웨건n 사용후기
폼포라 웨건n 사용후기

기본적으로 발받침을 밑으로 내려서 다니는데요. 아직 돌인 둘째는 발이 안닿아요. 그것조차도 너무 귀엽네요 ㅠ ㅠ 허리를 등받침에 기대면 발이 아직 닿지 않기 때문에 그냥 다리를 얹어놓고 갑니다. 네살인 첫째아이는 다리를 밑으로 내리면 무릎이 살짝 접히는 정도입니다. 

 

폼포라 웨건n에는 내부에도 수납할 수 있는 주머니들이 양쪽에 있어요. 간단한 과자나 장난감 같은 것들을 넣어두기 좋더라구요. 애들도 넣었다 뺐다 하는 걸 좋아합니다.

 

폼포라 웨건n 레인커버
폼포라 웨건n 레인커버

그리고 폼포라 웨건n은 참 다양한 부속 악세사리들을 고를 수가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아마 방풍커버랑 레인커버 사이에서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으실꺼에요. 둘다 있으면 물론 좋겠지만 뭐 굳이 둘다 사야 하나 싶으신 분들도 있겠지요. 그게 바로 접니다. 하핳

 

저는 두개 중에 고민하다가 결국 레인커버를 선택했습니다. 일단, 너무 한파가 휘몰아치는 한 겨울에는 웨건으로 외출은 하지 않을 것 같아요. 애들도 춥겠지만 엄마는... 지켜줄 방풍커버도 없는 걸요 ㅠ ㅠ 그리고 레인커버 자체만으로도 어느정도 세찬 바람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으니 레인커버로 비와 바람을 모두 커버할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레인커버는 100%방수, 방풍커버는 생활방수가 가능합니다. 물론 방풍커버가 조금 더 도톰하니 따뜻할 것 같긴해요. 그래도 자체발열이 되지 않는 이상 커버 밖의 차가운 온도를 완전히 차단해줄 수는 없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봄가을에 조금 차가운 바람이 불때에는 레인커버를 씌워서 다녔습니다.

 

폼포라 웨건n 레인커버

레인커버를 씌워도 요렇게 투명창이 있어서 내부의 아이들을 볼 수 있구요. 밑의 커버를 열어서 아이들과 소통이 가능합니다. 레인커버는 100% 방수인데다가 밑에 장바구니까지 모두 덮을 수 있는 구조라서 비가 조금이라도 오는 날에 씌우고 다니면 가방이나 짐이 하나도 젖지 않더라구요!

 

폼포라웨건n
폼포라웨건n 사용후기

봄 가을 날씨가 좋을 때에는 멀리 나가지 않고 집 앞 공원에만 와도 아이들이 잘 뛰어놀아요. 웨건에 장착되어 있는 장바구니에 전용 오거나이저까지 있으면 생각보다 꽤 짐이 많이 들어가서 아이들과 나들이하기 참 좋답니다. 

 

폼포라 웨건n 악세사리 후기

1) 오거나이저 추천!

다른 웨건 악세사리보다 오거나이저는 꼭 추천하고 싶은게 폼포라 웨건에 맞춰서 장착할 수 있게 되어 있어서 꽤 용량이 커요. 큰 물티슈 하나에 애들 음료수, 과자, 기저귀까지 차곡차곡 들어가고 휴대폰을 넣을 수 있는 곳과 작은 포켓이 있어서 지갑이나 카드, 차키 같으 작은 소지품 넣어두기 좋더라구요. 잘 샀다는 생각이 드는 악세사리입니다. 오거나이저에 이것저것 때려넣으면 가방을 굳이 챙길 필요 없이 웨건에 애들만 태워서 나갈 수 있어요!

 

2) 컵홀더 비추:-(

컵홀더는 사실 비추인게.. 컵홀더 다는 자리가 되게 애매하더라구요? 프레임 기준 조금 아랫쪽이라 여기저기 걸리적 거리기도 하구요. 저는 그냥 사제로 사서 클립으로 고정해두는 걸 손잡이 쪽에 거치해뒀더니 훨씬 쓰기 편했어요. 지금은 정품 컵홀더보다 더 잘 쓰고 있습니다.

 

3) 다기능 트레이 굳이..?

이건 애들이 좀 크면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희 둘째는 아무래도 너무 어려서 몸을 잘 못 가누는데 트레이를 설치하면 자꾸 부딪칠 것 같아서 아직 개시를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조금 큰 아이들이 있으면 이동시간이 길때 음료수나 과자같은 걸 놔두면 좋을 것 같긴 해요. 굳이 따지자면 추가로 구매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저희 집은 비닐만 뜯어놓은 상태입니다. 요즘 보니 스마트폰이나 패드를 거치할 수 있게 나왔던데 이동 중에 화면을 보는게 시력에는 많이 안좋다고 하니.. 저희 집은 패스입니다!  

 

프리미엄 웨건 단점은?

1) 가격

처음 구매할때는 솔직히 가격이 조금 부담됐었어요. 조금 저렴한 유아용 웨건을 찾으면 20-30만원 선에서도 구매가 가능할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요즘 프리미엄 웨건이라고 해서 조금 안정감있는 제품들은 모두 50만원 이상하는 듯 합니다. 이 제품도 지금 인터넷 최저가가 60만원 이상입니다.

 

2) 무게

이건 폼포라 웨건n만의 단점이라고 보기는 힘들 것 같구요. 프리미엄 웨건을 끌고 다녀보니 아무래도 무게가 부담이 되요. 이 웨건만해도 무게가 15Kg이상인데요. 애들까지 태우고 짐을 실으면 ... 50키로에 육박. 핸들링이 좋기로 유명한 폼포라 제품인데도 끌고 다니려면 힘이 많이 필요합니다. 게다가 오르막이나 보도블럭, 고르못한 타일 등을 만나면 휘청휘청 해요. 

 

이 제품이 폴딩, 언폴딩이 쉬운 걸로도 많이 언급이 되는데 저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집 앞 산책 정도로 쓰지 접어서 트렁크에 싣고 다니는 건 아직 엄두를 못내고 있습니다. 접었다가 폈다가 올렸다가 내렸다가 그 자체만으로도 굉장히 많은 에너지를 소비되거든요 ㅠ ㅠ 

 

폼포라 웨건n 규격
폼포라 웨건n 규격

3) 부피

웨건을 구매하시려는 분들은 직접 제품을 보고 구매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는 그냥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질러버렸거든요ㅎ 꽤 부피가 크기 때문에 보관장소가 꼭 필요합니다. 저희는 아파트 복도에 뒀는데 꽤 자리차지를 많이 해요. 무게와 부피 때문에 엘리베이터는 필수. 엘리베이터 규격도 잘 살펴보셔야 할 것 같아요. (엘리베이터에서 다른 유모차나 웨건을 만나면 당황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둘 이상 되는 집이라면 웨건이 있으면 좋습니다. 엄마 혼자서도 둘을 데리고 다닐 수 있구요. 사부작 등하원용으로 쓰기도 좋습니다. 하지만 애가 하나라면 굳이 웨건 태우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저희는 지금 2살 4살이라 딱 태우고 다니기 적당한데요. 더 어리면 몸을 못 가눠서 못태우고 더 크면 잘 안타려고 한다네요. 물론 그것도 애바애겠지만요. 5살 이상이라면 킥보드나 자전거로 회유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이제 다시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되었네요. 여름동안 잠시 쉬고 있던 웨건이 다시 열일을 할때가 온 것 같습니다. 아이들 데리고 열심히 공원이며 산책을 다녀야 할 것 같아요. 

 

폼포라 웨건n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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