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리뷰-여행

아이와 함께 부산여행) 부산 파라다이스호텔 온돌방 후기 +씨메르

Prunnnn 2022. 9. 6.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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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말 부산에서 결혼식이 있어서 여행겸 아이들과 함께 부산에 다녀왔습니다. 2박을 하면서 둘다 해운대에 머물렀는데요! 첫날은 아이들을 재우면서 가느라 새벽에 도착해서 비싼 호텔은 아무래도 의미가 없을 것 같아서 가성비가 좋은 호텔을 골랐고 둘째날은 부산을 만끽하고자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1박을 하게 되었습니다.

 

해운대에는 정말 많은 호텔이 있죠. 저도 어릴때 가보고 아주 오랜만에 가봤는데 뭔가 많이 변했더라구요. 특히 해변가를 아우르는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고 그 주변에 고급호텔들이 줄지어 있어서 장관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외국인들이 아주 많더라구요. 이곳이 부산인지 해외인지 살짝 헷갈릴 정도였습니다. 해운대는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대표적인 해수욕장 중 하나인데 역시 모래사장의 규모가 엄청났습니다. 아이들도 서해바다에서 놀다가 동해바다의 고운 모래와 깨끗한 바다에서 해수욕을 한 것이 좋은 추억으로 남았던 것 같아요. 

 

지금 부산에 태풍이 오고 있어서 계속 뉴스에 나오고 있는데 부산이라는 말만 들어도 그 날의 여행을 떠올리는 아이들입니다.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을 고른 이유는,

1)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수영장이 있고

2) 키즈 프로그램이 알차게 준비되어 있어요. 저희는 아이들이 어려서 아직 이용을 못했지만 BMW키즈 드라이빙나 Play Lab(게임센터?)가 있습니다. 저희는 아이들이 어려서 키즈 라운지에 가서 체크아웃 전에 시간을 보냈습니다.

3) 해운대 산책로와 바로 연결되어 있고 해운대 전통시장이나 상가거리와도 근접해서 접근성이 좋습니다.

4) 아이 2명을 같이 데리고 재울 수 있는 곳이 마땅치 않더라구요. 파라다이스호텔에는 온돌방이 마침 있어서 바로 예약했습니다.

 

전에 해운대에 오면 꼭 조선호텔에 가보고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 사실 해운대 중심상가거리에서는 좀 거리가 있고 아이 2명을 모두 데리고 재우기에는 좀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았어요. 

 

예약은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의 공식홈페이지에서 진행했습니다.

www.busanparadisehotel.co.kr

 

https://www.busanparadisehotel.co.kr/

 

www.busanparadisehotel.co.kr

- 트래블에코 파라다이스 패키지

- 신관 디럭스 오션 온돌 

- 객실요금 : 643,401원 (세금/봉사료 포함)

 

파라다이스호텔은 해변 산책로와 바로 연결된 문이 있는데 이 문은 투숙객들만 이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보안면에서 좋았고 문 앞에 에어건이 준비되어 있어서 모래를 털고 들어가기 좋았습니다.

 

저희는 토요일 2시 결혼식에 참석한터라 4시가 넘어서야 호텔 체크인을 할 수 있었어요. 조금 늦은 시간에 체크인을 하게 되어서 안타깝게도 저층밖에 없더라구요. 그래서 6층 방으로 배정되었는데 대신 레이트 체크아웃을 요청드렸더니 12시까지 무상으로 레이트 체크아웃처리 해주셨습니다.

 

부산 파라다이스시티 온돌방 전망부산 파라다이스호텔 온돌방 전망
부산 파라다이스호텔 온돌방 저층부 전망

처음에 정갈하게 정돈된 방 사진을 찍지를 못했어요! 온돌방의 장점은 일단 방 전체가 카페트가 아니라 마루바닥이에요. 기어다니거나 걸음마하는 아기가 있다면 아무래도 카페트 위에 풀어놓기에는 찝찝하고 그렇다고 침대 위에만 붙잡아 둘 수도 없는 노릇인데요. 마루바닥이라 자유롭게 풀어놓기 좋았습니다.

 

아쉽게 저층부라 사생활 보호를 위해서 전창에 필름처리가 되어 있었어요. 저희방이 6층인데 씨메르가 4층이라 바로 밑에 수영장이 보이더라구요. 그래도 창문에 붙어서면 저 멀리 바다가 보입니다.

 

룸 내부에 안내문도 붙어 있더라구요. 사생활 침해 우려가 있으니 조심하라구요. 잘못하면 야밤에 건너편 그랜드 조선호텔 손님과 눈빛교환도 가능할 것 같은 거리와 각도이긴 합니다.

 

부산 파라다이스호텔 온돌방
부산 파라다이스호텔 온돌방

 

옷장 안에 여벌 이불이 준비되어 있었어요. 깔 수 있는 요패드와 이불, 베개가 1벌 준비되어 있어서 아이가 침대에서 자다가 떨어질까봐 걱정된다면 바닥에서 재울 수 있습니다. (혹은 아빠..)

 

좌식 테이블이 하나 준비되어 있어서 아이들이랑 잠깐 간식으로 요깃거리 하기에도 좋구요.

 

그리고 부산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는 욕조가 준비되어 있어서 해수욕을 한 아이들을 씻기기에 좋았어요. 아이들은 물이라면 하루에 몇번이라도 들어가면 그저 좋은가 봅니다.

 

해운대 바다에 들어갈 수 있는 시간이 제한되어 있더라구요?! 오전9시부터 오후6시까지만 해수욕이 가능하기 때문에 저희는 첫날 서둘러서 바다에 들어가서 놀다 들어와서 애들 씻기고 저녁 먹이니 벌써 자야할 시간이라 애들을 재웠습니다.

 

부산 파라다이스호텔 온돌방
부산 파라다이스호텔 온돌방

 

한명이 하나씩 데리고 침대에서 두명 바닥에서 두명씩 잤는데요. 침대가 넓어서 두명이서 굴러다니면서 잤는데도 전혀 좁게 느껴지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이불은 어찌나 구름같이 안락한지. 역시 이래서 호텔침구 호텔침구 하나봅니다. 아무래도 매일 관리하는 침구라서 다른 거겠죠. 우리집에 오면 다른 것을... (저 TV는 안타깝게도 한번을 못 켜봤네요. 해운대까지 여행와서 TV를 켤 시간조차 없었습니다.)

 

첫째 딸도 그때의 기억이 좋았는지 호텔에 대한 아주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어요. 자꾸 또 호텔에 언제 가냐고 물어오기 시작했습니다. 한참을 침대에 누워서 뒹굴거렸거든요!

 

파라다이스호텔을 나가면 해운대 산책로를 둘러싼 호텔들이 있고 그 호텔 1층에 호프집이나 편의점, 카페 등이 들어서있어서 주변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어서 편했습니다.

 

부산 파라다이스호텔 조식 룸서비스
부산 파라다이스호텔 조식 룸서비스

 

둘째날은 아침에 조식 룸서비스를 주문했어요. 컨시어지로 연결해서 주문하니 30분 정도 뒤에 도착했습니다. American breakfast와 공기밥을 시켰거든요. 무슨 조합인가 싶지만 스크램블에 밥을 비벼서 케찹까지 뿌려주면 잘 먹을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빵만 먹었던 우리 딸들.. 오렌지쥬스와 아이스커피로 요청드렸는데 오렌지 쥬스는 진짜 착즙해서 주시는건지 알맹이가 살아있더라구요. 아이들이 잘 마셨어요. 이 조합으로 가격은 48,000원을 결재했습니다. 

 

전에 호텔에서 1박을 하고 조식뷔페를 먹은 적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아이들이 너무 어리다보니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헷갈릴 지경이라 돈이 아깝더라구요. 제가 생각하는 클래식 들으면서 우아하게 커피마시는 호텔 조식이랑 너무 다른거죠.

 

그래서 그 이후로는 호텔에서는 룸서비스로 조식을 해결하고 있는데요. 아이들 먹이면서 엄마아빠 식사도 해결하기 딱 좋은 것 같아요. 적당히 애들 협박(?)하면서 느긋이 먹이는것도 가능하고 엄마아빠도 아이들이 민폐를 끼치지나 않을까 어디 다치지나 않을까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되구요. 

 

여기 온돌방은 좌식테이블이라 애들이랑 두런두런 앉아서 밥먹거나 간식먹기 좋았습니다.

 

부산 파라다이스호텔 씨메르
부산 파라다이스호텔 씨메르

 

조식을 먹고는 수영장 씨메르에 가보기로 했어요. 8시부터라고 해서 바로 들어갔는데 아침에는 바람이 좀 불어서 온수풀에 한동안 들어가있었습니다. 점점 해가 나더니 더워지기 시작하더라구요. 메인풀은 수심이 1.2M정도 되는 풀이었는데 4살인 첫째는 암튜브를 해줬더니 제법 수영을 하는 모양새입니다. 날씨 너무 좋았어요! 

 

부산 파라다이스호텔 씨메르는 수영장이 시간제로 운영되고 있어요. 그래서 1부 종료시간이 거의 다되어가자 사람들이 많이 빠지더라구요. 아무래도 호텔 체크아웃시간과 겹치기도 해서 더 그런 것 같았어요. 저희는 레이트 체크아웃 덕분에 조금 더 여유있게 수영을 하다가 나왔습니다.

 

※ 씨메르 영업시간 :

[1부] 08:00 ~ 11:10 / [2부] 11:30 ~ 14:40
[3부] 15:00 ~ 18:10 / [4부] 18:30 ~ 21:50

 

각 영업시간이 종료되면 전 입장객이 모두 퇴장했다가 다시 들어갈 수 있다고 해요. 그 시간동안 재정비와 방역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관리가 잘 되는 것인지 물은 정말 깨끗하더라구요. 아이도 즐겁게 수영했고 둘째는 냉탕과 온탕을 몇번 오가더니 나른했는지 낮잠에 빠져들기에 이릅니다. 덕분에 뜻밖의 자유시간을 획득했네요.

 

부산 파라다이스호텔 씨메르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 씨메르

 

온수풀에서 바라보는 바다풍경도 아름답습니다. 다만,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도 가본 사람으로써 수영장 규모는 조금 아쉽더라구요.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은 수영장이 실내외로 구분되어 있고 규모도 꽤나 크거든요. 하지만 아무래도 오션뷰 유무에 차이가 있다보니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는 바다를 바라보며 수영을 하는 메리트가 있었습니다.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 씨메르 이용시

1) 모자나 신발에 대한 규정은 따로 없었습니다.

2) 다만 머리는 꼭 묶어야 합니다.

    첫째 딸 머리를 안 묶고 갔는데 (중단발) 안전요원 분이 머리 묶어야 한다고 하며 고무줄을 주셨어요! 

3) 아이들 튜브는 반입이 안됩니다. 대신 암튜브와 구명조끼는 무료로 대여할 수 있습니다.

4) 인천에서는 아이들은 메인풀에 들어갈때 반드시 구명조끼를 입으라고 했는데 부산은 따로 규정이 없었네요.

    그래서 둘째는 그냥 안고 돌아댕겼습니다. 

5) 풀사이드Bar가 있는데 오전 10시부터 이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주류는 4부에서만 판매한다고 하네요.

6) 따로 탈의실이 없으므로 객실에서 수영복을 입고 가야 합니다. 입장시 비치타올은 인원수 대로 주세요.

7) 간이 샤워실은 있어서 간단히 물로 씻을 수 있습니다.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 씨메르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 씨메르

 

수영을 마치고 옷을 갈아입고 짐을 챙겨서 키즈라운지로 갔습니다. 이 곳도 인천보다는 규모가 작았지만 아이들이 사부작 놀만한 것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었어요. 저희 아이들은 아직 어려서 잘 놀았습니다. 조금 큰 아이들이라면 시시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렇다면 바로 옆의 BMW키즈 드라이빙에서 체험도 가능한데 예약제라고 하니 미리 등록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키즈 라운지는 체크아웃 여부에 상관없이 1회 사용가능해요. 그리고 바로 앞에 키오스크에서 셀프 체크아웃이 가능해서 로비에 굳이 가지 않고도 체크아웃할 수 있었습니다. 

 

주차는 당일 2시까지 무료라고 되어있는데 저희는 3시정도에 차를 뺐어요. 주차요금이 나오겠거니 했는데 프리패스했습니다. 그리고 부산 뽀로로테마파크로 향합니다. 아이들을 재우면서 올라가려면 뭐든 시간도 떼울겸 애들 진을 좀 뺄 거리가 필요했거든요. 

 

저는 온돌방은 매우 만족했어요. 둘째는 아직 14개월이라 무척 걷고 싶어하는데 잘 넘어지고 게다가 뭐든 입에 넣을 때라 카페트는 좀 걱정되고 침대에서 떨어질까봐 염려도 되는데요. 그냥 바닥에 풀어두고 재울 수도 있어서 좋았어요. 아이들이 2명이상 있는 집이라면 온돌방에서 1박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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